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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손 요한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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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스타트업 주간 … 9개 스타트업 지원기관, 테헤란로서 ‘스타트업 위크’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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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 위치한 9개 지원기관이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스타트업 위크 2016(이하 스타트업 위크)‘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스타트업 및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알리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 주목적인 ‘스타트업 위크’는 구글캠퍼스서울, 디캠프, 롯데액셀러레이터, 마루180,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 스파크플러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위워크, 팁스타운(기관명 가나다순) 등 9개 지원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스타트업 위크’는 강남 일대의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소개하고,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자원들을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9개의 기관은 공지된 시간에 오픈 하우스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관별 특색에 맞게 진행해온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기관 공간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오픈 하우스 시간에는 기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스타트업 지원공간 투어와 함께 공간 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각 기관을 방문한 후 받게되는 9개의 스티커를 모두 모은 방문객에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되어있다.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지원기관 간의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마련을 위한 행사도 활발하게 개최된다. 구글캠퍼스서울은 스타트업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는 ‘캠퍼스토크’ 이외에도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캠퍼스 런치어택’, ‘캠퍼스 플리마켓’ 등의 행사를 마련했으며, 디캠프는 스타트업과 디자인 인재를 매칭하는 프로젝트 ‘D.MATCH : finding designers’, 미디어 산업의 현황 공유 및 업계 협업을 도모하는 네트워킹 파티 ‘Media D.PARTY with SBS’를 개최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는 L-CAMP에 참여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포세션 ‘L.CAMP 클라우드데이’를, 마루180에서는 현역 벤처투자자인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즈 대표, 이희우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진행하는 투자상담 토크쇼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만나볼 수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격주로 진행되는 ‘테헤란로 커피클럽-스타트업 위크 특집’과 미디어와 스타트업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프레스 데이’를 개최한다. 코워킹스페이스인 WeWork와 SparkPlus에서도 각각 ‘500 startups X 법무법인 세움 START Docs 개정판 관련 세미나’와 ‘SparkPlus X Profound 시리즈’를 준비해 ‘스타트업 위크’를 찾는 방문객에게 유용한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는 기술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와 개발자들을 위한 강연 및 네트워킹 파티인 ‘Tech Bomb’을 개최한다. ‘스타트업 위크’의 마지막 날 팁스타운에서는 ‘시리얼 모닝 미팅’과 함께 스타트업 위크에 참여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타트업 위크 네트워킹 파티’가 개최된다.

이번 ‘스타트업 위크’를 함께 기획한 팁스타운의 윤종영 센터장은 “강남의 테헤란로 인근은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의 최전선”이라며, “여러 스타트업 지원 기관들이 참여한 이번 스타트업 위크를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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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세계 최초 증강현실 스마트폰 ‘팹2 프로’ 출시 …구글 AR 기술 ‘탱고’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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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노버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기술인 탱고(Tango)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팹2 프로(Phab 2 PRO)’를 국내에 출시했다.

‘팹2 프로’는 3D 이미지 랜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의 물건이나 공간을 초당 250,000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탱고는 구글이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으로, 그 핵심 기술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그리고 공간 학습(Area Learning)이다. ‘팹2 프로’는 이 세 가지 기술을 지원해 3D 환경에서 자신의 위치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해 시각화한다.

‘팹2 프로’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팹2 프로’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앱을 통해 전례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하고 집의 공간과 비교해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가상의 애완동물도 키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증강현실 게임뿐 아니라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6.4인치 대화면에 고화질 QHD(2560 x 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팹2 프로’는 지능형의 어써티브 디스플레이(Assertive Display)를 채택해 주변 조명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800만 화소의 전면,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하며, 4,0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채용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652(Qualcomm Snapdragon 652)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더불어 64GB ROM, 4G RAM, 4G LTE 연결, 타임 스탬핑(Time Stamping), 카메라 및 센서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저장 용량은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확장 가능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미디어테크랩이 참석해 AR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해 냄으로써 기술의 대중화를 한발 앞당겼다. ’팹2 프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레노버는 ‘팹2 프로’를 시작으로 증강현실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팹2 프로’ 국내 출시 가격은 59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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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2 프로’를 활용해 실제 공간의 너비를 측정하는 모습

소프트뱅크-알토스가 투자를 못 해 아쉬웠던 스타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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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에서 자체 조사하는 2016년 스타트업 투자 리포트를 보면 11월은 총 17건, 348.5억 원 규모(8건 금액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2015년 11월 총 투자 규모가 1,637.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약 4.6배가 감소한 수치다. 투자 건수도 28건에서 17건으로 줄었다.

*2016년 월별 투자규모 : 10월 470.4억 원, 9월 236.8억 원, 8월 1246.9억 원, 7월 688.5억 원, 6월 768억 원, 5월 313.5억 원, 4월 1,332.5억 원, 3월 263.7억 원, 2월 483억 원, 1월 736.5억 원. 2016년 누적 총 6,890.1억 원.

단순 숫자로 봤을 때 예년에 비해 투자규모와 건수가 줄어든 것만은 확실하다. 더불어 근래 정재계를 강타하고 있는 최순실 사태의 여파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비단 투자경색 현상은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투자와 관련된 여러 자료를 보면 미국의 투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크게 꺽인 것은 없다. 다만 건수는 전 영역에서 하향세고, 투자금액도 유니콘기업에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규모자체도가 줄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투자 흐름에서도 보인다.

그렇다면 국내 주요 VC들이 보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 현황 및 전망은 어떨까? 2일 열린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1차 포럼에서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이범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올해 투자 트렌드와 내년 투자 트렌드에 대해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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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장호영 쿨리리코너인베스트먼트 심사역,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이범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예년에 비해 올해는 스타트업 투자가 한풀 꺽였다고 한다. 미드 대사에 빚대어 ‘겨울이 오고있다(Winter is coming)’는 말도 회자된다. 여기 VC 3사에게 2016년은 어떠했나?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이하 김) : 알토스는 2015년과 2016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했다. 아직 한 개가 남아있긴 하지만, 올해 8개 신규 기업에 투자를 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300억 정도다. 투자한 기업에 우리 LP를 연결해 추가로 3~400억 투자를 하게 연결했으니, 합치면 7~800억 규모다. 규모만 봤을 때는 2015년 조금 더 많은 투자를 했다.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이하 문) : 2016년은 몇년 전 부활한 한국 벤처 생태계의 정점을 찍은 한 해였다고 본다. 2015년에 2조 5천억이 투자되었고, 올해 7월까지 1조 5천 억 원 정도가 투자가 집행되었다. 경제라는 것이 항상 우상향으로 올라만 가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가다가 멈칫하고, 떨어지고, 다시 올라가고 그렇다. 다만 정점을 찍었다는 것은 내려올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기업은 떨어지더라도 자유낙하를 하면 안 된다.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 방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올해 투자는 많이 했다. 투자 액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2014년에 580억을 했고, 2015년에 400억, 올해는 앞으로 투자할 것 까지 합치면 500억이 넘는다.

이범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이하 이) : 우리는 2015년에 투자를 많이 했다. 2016년에는 전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거의 유사한 규모로 투자를 했다. 투자 스펙트럼을 넓히는 중이다.

2016년에 한 투자중에 가장 잘 했다고 판단하는 딜이 있다면?

: 올해 알토스가 처음으로 투자한 서비스가 지그재그(여성 쇼핑몰 모음 앱, 서비스사 : 크로키닷컴)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이 좋은 서비스이니 빨리 만나보자고 하더라. 사실 나는 반신반의했었다.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박 심사역이 그 서비스의 리뷰를 읽어보라고 하더라. 리뷰를 보니 ‘이 앱 너무 싫다. 잠을 못 잔다.’, ‘이 앱 때문에 돈을 너무 많이 쓴다.’, ‘지웠다가 다시 깔았다’는 식의 댓글이 엄청난게 많이 달려있더라. 충성 고객들이 정말 많이 있는거다. 그런 반응을 일으키는 서비스라면 더 자세히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투자를 했다. 현재 그 서비스 내에서 연 기준 거래액이 몇천 억 발생하고 있다.

: 올해 인상에 남는 재미있는 투자는 트루밸런스라는 기업이다. 팀원 모두가 한국 사람인데, 타겟시장은 인도다. 우리가 투자를 했을 때 100만 다운로드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0만 다운로드다.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다. 한편 올해는 포커스를 조금 바꿨다. 한국의 투자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이 있으려면 기술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카이스트 등에 방문하기 위해 대전에 출장을 자주 갔다.

: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 투자는 야놀자다. 2015년에 100억을 투자했고, 2016년에 추가 투자를 했다.

각 회사의 투자철학이 궁금하다. 

: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VC는 돈과 어느정도의 경험이 있다. 투자실패를 통해 어떻게 하면 안 되는지를 겪어본 것이다. 우리는 그런 경험과 자금을 정성스레 모아서 마음과 연이 닿는 곳에 전하고, 그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 그것 외에 거창한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지그재그, 우리는 검토만 하고 투자를 못 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야놀자에도 못 했다. 투자사들은 투자를 같이 하기도 하고 따로 하기도 한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다른 투자사가 투자해 그 회사가 잘 되길 바란다. 그래야 생태계가 보다 더 활성화 되리라 본다.

: 투자철학이라고 할 것은 없고, 내부 방향성은 회사의 서비스다. 내부적으로 굉장히 중요시 하는 것은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늘어나느냐다. 돈을 써서 느는 것과 돈을 안 써서 느는 것을 구분해서 본다. 돈을 안 쓰고 느는 것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사랑한다는 의미인데, 그것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를 관찰하고, 돈을 써서 늘린다면 얼마나 효율적으로 넓히느냐를 살핀다. 회사가 성장해서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돈이 든다면 주저하겠지만, 1~2년 정도 우리가 커버가 가능하다면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집행하는 편이다.

: 투자는 결혼상대를 찾는거다. 배경도 봐야하고, 당사자(창업자)를 오래 지켜봐야 한다. 이 사람이다 생각하면 구애활동을 하는거고. 그 과정에서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모두 주고 스킨쉽도 필요하다. 그것이 과정이라 본다. 투자를 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수백가지겠지만, 그중에 투자를 할 이유 한 두 가지를 찾아 함께가는 것이 투자라 본다.

투자를 못 한 회사 중에 정말 아깝다고 생각한 회사가 있다면? 

: 우선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있겠다. 몇년 정도 돌다리를 두드려보다가 놓친 케이스다. 사실 우아한형제들과는 인연이 깊다. 3~4년 전인가 김봉진 대표를 처음 봤을 때 ‘전세계 통틀어서 B급문화의 최고수’라고 생각했다. 정말 크게 되거나 망할거라 생각했다. 결국 잘 되고 있다.

: 제대로나 살펴보고 놓쳤다면 안 아쉬웠겠지만 그런 경우가 좀 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한 알스퀘어가 기억에 남는다. 나름 관찰은 하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미국 펀드로 투자를 하던 때고 한국 펀드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 펀드가 결성되면 투자하려고 했는데 클로징되었다.

: 스마트스터디가 기억에 남는다. 투자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루지 못 했다.

2017년 투자 전망을 이야기해 준다면? 

: 다른 VC가 어떻게 투자를 할 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알토스는 올해보다 많이 하면 많이 했지 적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망하는 회사가 많을거라는 전망이 있는데, 우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망하는 것이 당연한 거다. 확률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중 절반 이상이 망하는 게 맞기도 하고. 스타트업은 풍족치 않은 환경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가고 있다.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다. 그것이 성공적으로 귀결되면 큰 것을 얻는 것이고.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실패할 가능성이 성공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판단하고 투자한다. 그래서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것 같으면 빨리 망하고 또 도전하면 된다고 본다. 실패에 대해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

: 앞서 벤처생태계가 올해 정점을 찍었다고 이야기 했는데, 사람들 마음속에 막연하게 잘 될거라는 허상이 피크를 찍었다는 의미다. 벤처 생태계의 악화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창조경제’라는 키워드지만 여러 정부에서 창업 지원은 있었다.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거대한 강물이 흘러가고 있고 그 강물은 더 불어날거다. 현재는 그 위에 현재 ‘창조경제’라는 유람선이 떠 있을 뿐이다.

: 근래 내년 경제전망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없다.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겠지만 흐름은 이어가리라 본다. 과거 금융위기 때 벤처투자가 가장 많았었다.

내년에 각사는 어떤 분야 투자를 고민하고 있나?

: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없다. 분야에 상관없이 우리가 보기에 좋은회사, 크게 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할거다.

: 테마를 정해 투자를 하는 VC라면 백전백패할거다. 언론에서 유망한 분야라고 앞다투어 말하는 분야에 투자를 하면 망한다. 스타트업은 어떤 분야를 몇년 앞서 이끌어 가는 기업이다. 그래서 벤처다. 분야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완성도다. 이제는 살아남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시장이 어느 영역은 클지 모르지만, 또 어떤 영역은 매우 좁다. 예를들어 지난 20년 간 한국에서 B2B 소프트웨어 사업을 해서 살아남은 벤처는 거의 없다. 정부의 도움이 없었으면 거의 다 사장되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를 하겠다는 인재들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시선을 세계로 돌리게 해주고,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한국 벤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이 있으리라 본다.

: 뭐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는 어렵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커머스 분야에 관심이 있다. 내년에는 그 분야를 많이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

초기투자를 크게 받아 주목받던 스타트업이 추가투자유치를 못 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조언해 줄 부분이 있다면?

: 추가 투자유치가 안 된다면 지출비용을 줄이면서 실적이 날 때까지 할 수 있는지 없는지다. 못하면 새로운 것을 해야하고 할 수 있으면 그때까지 버텨나가는 거다. 초기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회사 구조를 잘못 짠 경우을 종종 본다. 예를들어 초기에 너무 높은 규모로 투자를 해서 그보다 낮은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례다. 그런 곳은 우리가 들어가기 어렵다.

우아한형제들이나 직방 등 분야 선두기업의 IPO 등 엑싯이 나와야 투자와 생태계가 활성화 된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리고 O2O스타트업의 위기도 회자되고 있다. 

: 알토스가  투자한 우아한형제들이나 직방 등 회사는 매우 잘 하고있다. 이들 기업이 엑싯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우리 책임도 있다. 알토스는 엑싯에 대해서 크게 고민을 안하고 빨리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보다는 엑싯하지 말고 더 키우라 요구한다. 3년 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에서 IPO이야기가 나왔었다. 다들 충분히 갈 수 있기도 판단했다. 그때 안된다고 내가 반대했다. 매출 1000억 찍을 때까지 아무도 엑싯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기로 했다 엑싯이 필요한 투자자, 마무리되는 펀드가 있으면 여러 방법으로 구주를 사준다고 까지 했다.

올해 배민이 우리가 목표한 1000억 정도는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는 매출 2000억까지 찍으면 다시 생각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과도한 욕심일 수 있지만, 몇몇 회사에는 그런 욕심을 부린다. 왜냐면 5년 기다려서 이정도 기업가치가 나왔는데, 1~2년 안에 두 배 규모가 된다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못 기다릴 이유가 없다. 여담이지만, 내 카카카오톡 아이디가 ‘더더더’다.

우아한형제들이나 직방 외 O2O영역에서 잘하는 기업들 많다. O2O 분야가 위기라고 말하고 망한 회사가 회자된다. 잘하는 회사는 잘 하는게 맞는거고 망하는 회사가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잘 되는 것을 증명하려고 대외적으로 사기업이 재무재표 다 공개할 수는 없다. 잘 하는 투자자들은 분야를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 하나하나를 살핀다.

: 투자자들은 우아한형제들이나 직방이 잘 하고있다는 것을 안다. 내년에는 큰 성과가 있으리라 본다. 한국의 벤처캐피털이 미국의 벤처캐피털처럼 투자를 안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한국의 VC가 인터넷 기업에 투자한 기간이 길지 않다. 내년에는 더 달라질거라 보고, 기술력이 많은 것을 변화시킬거라 전망한다.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이 결성된 뒤 첫 행사다. 포럼에 제언할 것이 있다면?

: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이 해체되길 바란다. 악담이 아니다. 창업자들은 사업하기 바쁘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사업만 하기에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포럼이 결성되었다고 본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적으로 활성화되어 포럼 없어도 잘 돌아가길 바란다는 의미다. 해체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스타트업 ‘퀄컴’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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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현존하는 모든 대기업의 시작은 스타트업이었다. 개중에는 배경과 출신등 출발지점이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영향력있는 거대기업은 전세대 유산만으로 이룩하는 것은 어렵다. 각설하고.

미국의 다국적 반도체 및 통신 장비 기업 퀄컴 역시 엔지니어 7명이 모여 시작한 단출한 스타트업이었다. 그리고 이 기업은 31년이 지난 현재 이동통신 업계의 가장 큰 성공신화로 회자된다.

퀄컴은 1985년 7월 어윈 M. 제이콥스(전 회장)의 집에 모인 6명이 ‘품질이 좋은 통신을 만들어보자’라는 모토로 시작했다. 그래서 회사이름도 퀄리티 커뮤니케이션(QULity COMMunication)의 앞자를 따서 ‘Qualcomm’이다. 1년후인 1986년에 첫 CDMA 상용 특허를 출원한 퀄컴은 이것을 시작으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

퀄컴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십수 년 간의 고단한 과정이 있었다. 특히 90년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기술 표준을 선점한 TDMA(시분할 다중접속) 진영과 이동통신 기술규격 전쟁을 10여년 간 펼쳤다. 결국 퀄컴이 중심이 된 CDMA측이 승리하게 되고, CDMA 상용화 기술을 개발한 작은 벤처회사 퀄컴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오늘날 퀄컴의 한 해 매출액은 한화 30조원 규모다.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에 퀄컴의 반도체가 고유명사처럼 탑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말했듯이 지금은 글로벌 기업이지만 31년 전 퀄컴은 그저 기술력 좋은 엔지니어 밖에 없던 스타트업이었다. 이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했을까?

2일 스타트업 글로벌 협력 포럼에서 박문서 한국퀄컴 고문이 퀄컴이 스타트업이던 시절 성장과정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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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서 한국퀄컴 고문

2000년 1월 퀄컴 본사에 출장을 가서 제이콥스 회장을 만날 일이 있다. 그때 제이콥스 회장 방문에 “우리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we make imposible posible)”라는 문구가 붙어있는게 보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멋있는 문구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그 문구가 퀄컴의 기업정신과 퀄컴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세대 이동통신으로 넘어가던 시절 캘리포니아 구석에서 시작한 7인기업 

이동통신 1세대였던 1980년 대에는 아날로그 라디오 방식으로 통신을 했었다. 성능이 좋지 않은 반면에 단말기와 서비스 가격은 매우 비쌌다. 또 당시에는 기술표준이 없었기에 같은 도시에 있어도 통신사가 다르면 전화 통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불편한 상황임에도 이동통신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1980년 대 말에는 업계가 새로운 기술로 진화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통사들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FDMA(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 TDMA 두 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었다. 당시 CDMA 기술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CDMA는 이론적으로는 좋은데 상용화가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1980년 대 말 미국과 유럽은 TDMA 기술을 업계 표준으로 선정한다. 이는 업계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그 기준에 맞춰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사실 당시 미국 업계에서는 TDMA를 만족스러럽게 보지는 않았다. 일단 TDMA는 성능이 뛰어나지 않았다. 시간과 돈을 들여 망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데 소모되는 비용에 비해 기술적 성능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업계에서 TDMA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그때 캘리포니아 남쪽 구석에서 7명의 엔지니어가 설립한 작은 스타트업 퀄컴이 CDMA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TDMA가 1세대 기술에 비해 3배정도 더 나아지는 수준이라면 퀄컴이 개발한 CDMA 기술은 10~20배 더 좋다고 말하며 주목을 받았다. TDMA에 만족하지 않았던 미국의 이통사들이 퀄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덕분에 퀄컴은 1989년 4월 자사의 CDMA 연구결과를 이동통신 업계에 발표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당시 발표현장에는 업계 전문가들로 꽉 차 있었다. 제이콥스는 청중석에 앉은 전문가들이 퀄컴의 CDMA 기술에 반론 혹은 문제점을 이야기할까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도 어느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CDMA 기술을 채택해야 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한다. 전문가들은 “퀄컴의 CDMA 기술이 그렇게 좋으면 미국 이동통신 표준으로 미국 통신산업협회(TIA, Telecommunications Industry Association))에 제안을 해라”라고만 했다. 제이콥스는 업계 전문가들의 마음을 바꾸려면 기술 이론만 가지고는 어렵고, 그들이 직접 사용해 봐야 믿을거라 판단해 기술 시연을 준비한다.

악조건 속의 기술시연. 그리고 미국 이동통신 두 번째 표준이 되기까지.

7개월 후 퀄컴은 1989년 11월에 샌디에고에서 130명의 업계 전문가를 모아놓고 CDMA 기술시연을 한다. 퀄컴은 기술시연을 위해 CDMA 기지국을 만들고 첫 CDMA 핸드폰 ‘알파원’을 두 대 만든다. 한 대를 자동차에 놓고 기지국을 오가며 통화체험을 시켜준 것이다. 기술시연은 성공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CDMA를 쉽게 받아들이지않았다. 지역이 문제였다. 샌디에고는 그당시 시골이었다. 큰 빌딩도 없기에 통신 장애물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수의 전문가가 ‘CDMA가 샌디에고 같은 곳에서는 잘 될지 모르지만, 뉴욕같은 빌딩 정글과 수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장소에서는 안 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 1990년 퀄컴은 뉴욕에서 2차 기술 시연을 펼치고 이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두 번의 기술 시연 성공을 한 퀄컴은 자신감을 가지고 TIA에 TDMA에 이은 두 번째 기술표준으로 CDMA를 제안한다. 그런데 TDMA 진영이 장악한 TI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 퀄컴의 기술 시연은 CDMA가 유리한 환경에서 했기에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신에 같은시간, 같은 환경에서 TDMA와 비교테스트를 하자는 역제안이 들어온다. 그래서 1991년 달라스에서 두 기술의 비교시연이 진행된다. 결과는 CDMA의 우세였다. 퀄컴은 이에 자신감을 갖고 TIA에 다시 표준 제안을 하고 TIA는 별수없이 접수를 받는다. 1년 이상 표준 채택을 주저하던 TIA는 1993년에서야 퀄컴의 CDMA를 미국의 이동통신 기술 표준으로 인정한다. 이때부터 미국의 기술표준은 TDMA와 CDMA 양대 기술 체제로 가게된다.

더 힘든 싸움의 시작

앞선 싸움이 전초전이었다면 전쟁의 본격적인 시작은 CDMA가 두 번째 표준이 된 이후부터였다. 당시 시장에서는 많은 회사들이 TDMA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TDMA 망인프라를 깔아놓은 다음이었기에 그것을 걷어내고 새로 CDMA 망을 구축하는 것은 기업들에게 부담이기도 했다. 또 CDMA는 표준은 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슈가 있었다. 당시 TDMA시장은 점점 커가는 중이었고, 이에 맞춰 다수의 제조사들이 TDMA기반 장비와 단말기를 만들고 있었다. 반면에 CDMA 장비와 핸드폰을 만드는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이통사가 CDMA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도 그것을 받아줄 휴대폰이 없는 상황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TDMA기술은 더 확산되었고 퀄컴은 초조해진다. 시간이 더 흐르면 기술의 좋고 나쁨을 떠나 상품화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퀄컴은 중대한 결정을 한다. 스스로 휴대폰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정상적인 결정은 아니다. 퀄컴은 제조사도 아니고 제조 경험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CDMA폰과 CDMA장비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무도 안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머니에 들어가는 휴대폰을 만들려면 큰 부품을 작은 반도체 안에 넣어야 한다. 그런데 CDMA반도체를 만들려는 회사는 아무데도 없어서 퀄컴이 이것도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다. 당시 퀄컴에는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이 전무했다. 그래서 퀄컴 엔지니어들은 MIT등에 가서 반도체에 대해 배우면서 동시에 반도체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초기 CDMA 장비와 단말기는 소니 등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만들어 낸다. 퀄컴은 그렇게 만든 장비와 단말기를 CDMA 서비스를 하고 싶어하는 회사들에 공급한다. 그렇게 CDMA서비스가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되자 그 뒤부터 삼성과 LG등 다른 업체들도 폰과 장비를 만들면서 시장이 커지게 된다.

빨리 더 많이 … 퀄컴의 전략

8~90년대 이동통신 규격 전쟁이 있었다면 70년대에는 비디오테이프 규격싸움이 치열했다. 소니의 베타멕스(Betamax)와 마쓰시타의 VHS 간 싸움이었고, 승자는 VHS였다. VHS가 이긴 이유는 빠른속도로 특허를 내고 관련 제품의 숫자를 통해 시장을 장악해 압도한 것이다. 제이콥스도 같은 생각을 했다. CDMA를 빠른속도로 전세계에서 서비스해야 TDMA와의 싸움에서 이길거라 본 것이다. 그래서 퀄컴은 미국에서 표준이 된 이후 전세계를 돌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퀄컴의 첫 타겟국가는 중국, 홍콩, 한국이었다. 퀄컴은 일본이 TDMA를 국가 표준으로 선택한 것을 가리키며 더 이상 일본을 쫓아가는 전략을 취해서는 안 된다 말했다. CDMA가 더 좋은 기술이고, 이동통신에 있어서만큼은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한국 기업을 설득했다. 그결과 한국은 가장 먼저 CDMA를 론칭하는 국가가 된다. 1996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페루, 미국에서 CDMA 이통통신이 론칭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여전히 CDMA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1996년 9월 기사를 보면 스텐포드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퀄컴의 CDMA 주장을 믿으면 이동통신 업계는 수십 조 원의 손해를 볼 수 있다’라고 보도했었다.

하지만 2000년 대 중반에 이르러 CDMA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이동통신 표준이 된다. 한국에서는 4세대(4G) 이동통신이 대중화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는 CDMA 방식으로 통신을 하고 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이것이 제이콥스 전 회장의 방문에 붙어있던 ‘we make imposible posible’의 배경이다. 퀄컴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작은 스타트업이 전세계 전문가들의 불가능하다는 기술을 가지고 생사를 건 모험을 통해 이뤄낸 것이다.

동영상 전문 기업 요쿠스, SBA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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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기술 개발 전문 기업 ㈜요쿠스(대표 최창훈)는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대표이사 주형철, 이하 `SBA`)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요쿠스는 2012년 5월 창립 이후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을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재생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동영상 변환기술과 획기적인 동영상 압축 기술을 독자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약 2년 간의 연구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과 더불어 2D, 3D는 물론 VR 영상까지 모두 재생 가능한 동영상 재생기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동영상 재생기에는 두 개 이상 영상의 동시 재생, 각종 동영상 효과 적용 및 필터를 활용한 편집 등 즉석 영상 편집,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등 동영상 관련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요쿠스 최창훈 대표는 “이번 SBA 투자 유치를 통해 지난 4년간 쌓아온 동영상 기술들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독자적인 기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이미 확보한 국내 및 중국 내 대기업과의 기술 협업 준비가 완료 되는대로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SBA 창업본부 기업투자센터 관계자는 “요쿠스는 압축 영상 제공 솔루션에 있어 기존 기술을 뛰어 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를 통한 확장성이 크게 기대되어 투자를 결정하였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요쿠스는 지난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글로벌 이노베이터 컨퍼런스(2016 Global Innovator Conference)의 글로벌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중국 내 기업과의 기술 적용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7년 상반기부터는 국내 및 중국, 일본의 유수 기업 대상 기술 제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요쿠스는 2013년 설립 이후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7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주최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및 투자 유치 지원 프로그램 ‘G. On Exit’, 한국 우수 스타트업을 해외 VC에 소개해 투자 유치를 주선하는 요즈마 캠퍼스의 지원 프로그램 요즈마스 픽(Yozma’s pick) 참여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스포카, 중소상인 고객관리 서비스 ‘티몬플러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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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기반 멤버십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손성훈·최재승 공동대표)가 동종업계 중소상인용 고객관리 서비스인 ‘티몬플러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도도 포인트는 티몬플러스와의 중복고객을 제외한 200만 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추가확보하며 1위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포카 관계자는 “전세계 자영업 시장 크기에 비하면 태블릿 활용 멤버십의 상용화는 아직 시작 단계다. 유사 서비스끼리 경쟁하기보다 협업을 선택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는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이러한 양사 니즈는 앞으로 도도 포인트가 꾸준히 대형기업과 제휴를 맺고 매장 마케팅 파트너로서 신뢰를 얻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플러스는 티켓몬스터의 자회사로 독립한 후 현재1,700여 개 가맹점과 약 386만 명의 적립고객을 보유 중이다. 티몬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결제와 동시에 자동으로 적립되는 ‘0초 적립’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도도 포인트는 전국 자영업 매장에, 티몬플러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주로 매장 멤버십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인수 후 도도 포인트는 고객관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규모, 업종의 오프라인 매장에 맞춤 멤버십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편 현재 1,700여 개의 티몬플러스 가맹점은 기존 계약기간 동안 동일한 요금과 혜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재승 스포카 공동대표는 “도도 포인트는 이미 전국민 5명 중 1명이 사용 중인 서비스다. 4년 동안 두 기업이 축적해 온 매장 마케팅 인사이트가 모여 자영업 매장이 겪는 고객관리 문제를 더욱 쉽고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오프라인 퍼스트(Offline-first)’ 사업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포카는 도도 포인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문자 자동발송 ‘도도 메시지’, 타겟팅 SNS 광고 ‘도도 애드’를 함께 출시해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하려면 법률 전문가가 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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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포럼)이 동아일보에 실린 ‘카풀앱’ 날로 인기… “불법”제동 거는 정부‘기사 내용중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의 코멘트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기사중 성남시 관계자가 “카풀앱 관련 민원이 여러 차례 접수돼 국토교통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위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영업이 계속되면 고발 등의 조치도 검토 중”이라 말한 대목과 “국토부는 카풀앱 운영이 계속되면 해당 지자체를 통해 앱 운영업체를 고발할 방침. 영업용이 아닌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돈을 받고 운행을 하는 것은 카풀의 법적 취지를 벗어난다는 것.”이라는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포럼 측은 “카풀앱은 적법한 사업모델”이라 언급하며, “카풀앱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제1항 단서 제1호가 허용한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 해당하는 자가용 자동차의 운전자들과 희망승객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위 법률에서 카풀을 허용한 취지가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의 예외’이므로 당연히 카풀을 제공하는 자가용 자동차 운전자가 카풀 승객으로부터 일정한 실비를 받을 것을 허용하고 있다. 플랫폼사업자는 서비스제공자(운전자)와 서비스이용자(승객)을 중개해 주는 일을 그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중개가 불법이 되려면 중개의 대상이 되는 행위가 불법이어야 한다. 그러나, 위와 같이 자가용 자동차 운전자가 카풀 목적으로 유료로 승객을 운송하는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명문으로 허용하고 있는 적법한 사업이므로 카풀앱이 이를 중개한다고 하여 중개행위만 불법이 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입장을 표명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비네이티브, 한국NFC, 이음, 온오프믹스 등 70여개 스타트업 기업들로 구성된 단체다. 법률지원단도 있기에 규제에 대한 공동대응도 가능하다. 가입된 스타트업 입장에서 포럼의 가장 큰 순기능으로 여겨지는 부분이 이 법률자문이다. 각설하고.

스타트업은 언제 어디서 뛰쳐나올지 모르는 법적 이슈와 규제 등 변수가 불편하다. 일례로 어느 중고차 중개 스타트업은 온라인 사업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오프라인 규제 때문에 쓰지도 않는 공간을 수백 평 임대해 요건을 맞추며 사업을 하고 있고, P2P 스타트업 상당수는 국내법상 대부업자로 규정되어 본의 아니게 사용자에게 불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몇몇 스타트업은 규제(라고 읽고 사전 법적 검토의 부재라고 해석할 수 있는 이유, 혹은 기존 사업자의 반발) 때문에 사업을 접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규제방안은 파지티브(포지티브) 방식이다. 간단히 말해 ‘어떠한 것만 가능하다’로 귀결되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만 나열되어 있는 형태다. 그걸 지키지 않으면 범법자가 된다. 특별한 것을 제외하고 대다수가 합법(네거티브 규제)인 미국과 중국에 비해 한국의 창업 환경이 열악하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런 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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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안창용 미래창조과학부 창조융합기획과 과장, 이효진 8퍼센트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 법률사무소 변호사, 황승익 한국 NFC 대표

지난 2일 열린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1차 포럼에서 패널 토론자로 나선 황승익 한국NFC대표와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지난 2년 간 핀테크 사업을 하며 맞딱뜨린 낡은 규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승익 대표는 “창업을 하려면 법률 전문가가 되야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NFC를 이용해 간편결제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 규제 등 제약조건 때문에 서비스 오픈하는데 2년이 걸렸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사업초기에는 결제시 카드사 시스템만을 써야한다는 규제도 있었다. 그런 것과 싸우다 시기를 놓쳐 결제서비스를 하기 힘들어 졌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이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로 현재 피보팅을 준비중이다. 그런데 이 분야도 규제가 있더라. 금융위를 갔더니 적법하다고 해서 파트너사인 신용카드사에 갔다. 그런데 이 영역은 방통위 영역이고, 관련 확인문서가 있어야 업무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방통위에 갔다. 방통위에서는 주민번호를 안 쓰는 본인인증 방법은 허용되니 마음대로 쓰라고 하더라. 그런데 규제와 관련된 수 많은 법조항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주민번호와 묶여있지 않는 본인확인 방법은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확인해보니 우리가 현재 만들려고 하는 서비스를 임의로 시작했으면 형사 고발되어 감옥에 가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았을거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본인인증을 해야한다. 시행령, 시행규칙, 가이드라인 등 본인인증을 해야하는 법적 규제사항을 다 찾아보니 1000개가 넘는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지 못 한다. 일단 회원가입을 본인명의 휴대폰이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외국인을 대상으로 회원가입을 받을 수 없다. 글로벌 서비스를 만드려면 국내용이 아닌 별개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거다. 글로벌 서비스를 따로 만드는 것은 스타트업에게는 비용부담, 리소스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섞어 규제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올해 11월로 8퍼센트를 오픈한지 만 2년이 되었다. 서비스 시작해서 한 달 되었을 때 사이트 폐쇄를 당했었다. 2년 뒤에는 규제의 불확실성이 많이 줄어들거라 예상했었는데, 막상 2년이 지난 지금이 본격적인 시작인듯 싶다. 사실 얼마전까지 핀테크 분야만 규제가 많은 줄 알았다. 막상 현황을 보니 그렇지 않더라. 규제가 많이 해소되었나고 누군가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파지티브 규제다보니 사업신고를 할 때 보기에서 업을 골라야 한다. 8퍼센트도 대부업이라는 맞지않는 옷을 입고 시작했다. 법안이나 규정이 바뀌면 우리가 할 수 없는, 안 맞는 규정이 생긴다. 그 때마다 정부부처에 의견개진을 하러가야 한다. 싸우고 싶어 싸우는 게 아니라 일을 해야하다보니 투사가 됐다.”고 토로했다.

구태언 테크앤로 법률사무소 변호사 패널로 나서 의견을 개진했다. 구 변호사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법률지원단 단장이기도 하다.

구 변호사는 “규제는 게임의 규칙과 같다.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평균적이고 공정한 이익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의 규제가 지탄받는 이유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디지털 시대로 넘어왔음에도 변화를 못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0년 전에 만들어진 규제가 지금도 존재한다. 특히 왜 규제혁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부 관계자와 기존 사업자들의 공감대가 없다. 현재 진행되는 규제혁신도 탑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간다. 부처마다 말하는 원리가 다르고, 가이드도 부족하다. 규제를 시대에 맞게 계속 합리적으로 바꾸는 근본적인 엔진, 시스템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의 자기혁신 노력을 주문했다. “많은 혁신가들이 사회를 바꾸려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규제를 혁신하고 있지 못 하다. 창업가들이 달려나가고 있는데 낡은 규제가 그들의 발목을 잡고있다. 정부에서 창조를 하고 경제를 혁신하려면 스스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공무원들을 보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팡질팡한다. 부처 공무원들도 스타트업이나 4차혁명시대의 도래는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그들이 앞에 있는 규제와 항목을 바꿀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기업이라면 자문과 연구를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바꾸려 할텐데 정부부처는 그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앞으로 5년 간 이 상태로 간다면 우리나라의 혁신은 요원해 질거다. 정부차원의 자기혁신 노력이 필요하다 ‘고 갈음했다.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주최 제1차 포럼 현장

한국경제연구원이 11월 발표한 ‘신(新)성장 산업 한·중 비교 시리즈 : 드론, 핀테크, 원격의료 분야’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비(非)금융사의 핀테크 금융산업 진입을 허용하는 등 실험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핀테크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핀테크 금융산업 거래금액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4433억 달러, 약 497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5년간 중국의 모바일 지급결제액 연평균 증가율은 201.6%에 달했고, 개인 간 거래(P2P) 대출금액도 연평균 527.8% 증가해 5년간 약 250배 증가했다.

서봉교 동덕여대 교수는 “지난 수년간 중국의 핀테크 금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실험적 규제완화가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초기 핀테크의 업무 영역은 지급결제(payment)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최근에는 대출, 투자 중개, 개인자산관리, 보험 등 전통적인 금융업의 고유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온라인 지급결제서비스를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는 은행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는데, 중국 정부가 예외 규정을 통해 비(非)금융사의 온라인 지급결제서비스를 허용했다”며, “중국 정부의 열린 접근법이 핀테크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0년에 정식으로‘비금융사의 지급결제’법률이 통과됐고 업무허가증도 발급됐다. 그는 “중국 정부가 규제완화 성과를 토대로 사후에 법률적인 규제환경을 보완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드론산업의 후발주자였던 중국이 네거티브 규제방식을 적용하는 등 선도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드론산업을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오철 상명대 교수는 “DJI는 최초의 드론 제조사가 아니며 중국도 상업용 드론을 처음으로 개발한 나라가 아닌데도 이처럼 빠른 속도로 드론산업을 선점해 가고 있는 데에는 신성장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용 드론의 발전 과정을 보면 중국 정부가 드론과 관련된 명확한 규정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예외적으로 선(先)허용·후(後)보완 형태의 네거티브 규제를 적용하는 등 기술수용적인 정책 방향을 유지해왔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 신성장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는 국가 차세대 경제동력을 키우는 마중물과 같다. 중국의 정책적 방향은 우리 정부가 본보기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정부부처도 고민이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대담을 나눈 자리에서 “정치권이나 정부관료 일부는 기업 규제완화를 이야기하면 ‘대기업 봐주기’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경제의 창조적인 파괴를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 한다. 그들에게 규제완화가 재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와 스타트업 혁신이 대세임을 인식시켜야 풀릴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창업에서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대신에 제대로 해야한다. 의욕이 앞선 선무당이 되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정치권이나 기관을 비판만 하지말고 적시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알려달라.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결국 해법은 정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규제는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도 않고 빨리 사라지지도 않는다. 기존산업군과 연결된 규제는 낡은만큼, 오래된 만큼 합의를 통해 개편해 나가야 하고,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기에 규제를 피해서, 관련 규제가 없는 영역에서 사업을 하라 말하는 창업자도 있고, 어떤 창업자는 일단 저지르고 보라고 조언한다. 뭐가 맞다고 확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창업을 하기 전 충분한 법적검토를 하는 것이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법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창업자 상당수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스타트업 및 규모가 작은 곳은 법률 전문가에게 자문하기 보다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사업이 성장하면서 미처 몰랐던 위법성과 규제로 문제가 불거지고 감독 관청이 엮여 행정처분을 받으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최악의 경우 폐업도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성장하는 사업을 한다고 믿는다면, 예방하는 관점에서의 법률적 검토는 필요하다. 사업을 하다 해결한다는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근래 법조계에서 스타트업을 타겟으로 지원 움직임이 보인다. 7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세상을 바꾸는 꿈(바꿈)은 ‘스타트업 법률지원단(스법단)’을 공식 발족했다. 14명의 민변 변호사로 구성된 스법단은 내년부터 스타트업 법률지원 및 교육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법률지원 뿐만 아니라, 문제가 드러난 각종 사례에 대해서 국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법률 및 조례 제정 및 개정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이러한 조직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일듯 싶다.

잡다한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읇었지만 결론은 명확하다. 근래 규제가 부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규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만들어진 적절한 규제는 사회적 룰이자 원활한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리고 모든 규제를 스타트업을 위해 고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범죄요소를 조장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낡은 법제의 개편과 규제의 완화는 창업 생태계를 떠나 사회가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원론적인 이야기가 오래 반복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네이버, 차세대 사운드 기술 접목한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3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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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네이버가 아미카, nVoice 등 네이버의 음성 관련 기술에 활용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맷의 사운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는 텍스트, 동영상, 이미지와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디오 콘텐츠의 확장성과 타 포맷의 콘텐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사용 환경의 제약이 적은 오디오 콘텐츠의 차별화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가 발전 시키고 있는 음성 관련 원천 기술들을 사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분야다. 해당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 분야가 자발적으로는 시장 형성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오디오 포맷과 잘 어울리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8일 오후 진행된 ‘2016 책문화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대한 네이버의 투자 및 서비스 계획을 소개했다. 해당 행사는 네이버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출판 분야 담당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도 파트너십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성숙 내정자는 “네이버는 음성관련 기술이 들어간 아미카(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nVoice(음성합성 기술), 통번역 기술 등에 활용된 음성관련 기반 기술들을 지식·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기 모신 분들이 지금까지는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한 내정자는 “실험성이 짙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야만 지식 ·교양 오디오 콘텐츠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 기술 적용 로드맵 상으로는 초기 상태이지만 내년 초에는 오디오 콘텐츠 전용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식·교양·실용 분야 등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퍼블리쉬 경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베타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기능 정도를 선 보인다. 추후에는 기술 로드맵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미 서비스 중인 텍스트 콘텐츠의 특성에 맞춰 사운드를 접목해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해 보려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국문 영문 뉴스에 오디오 기능을 접목한 ▲듣는 뉴스, ▲쥬니버 대화검색, 유인나 씨의 음성을 분석해 음성합성 기술을 접목한 유인나 오디오북, 사전 예문듣기, 번역기/통역기 TTS, 문화재 해설듣기, Open API 등이 있다.


인도를 평정중인 韓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 100억 규모 추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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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출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밸런스히어로는 8개월 간 시리즈A와 시리즈B 투자를 모두 이끌어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A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대표 문규학)와 초기 엔젤 투자사 메가인베스트먼트(대표 김정민)의 추가 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각자대표 장동우, 지성배)의 신규 투자로 이뤄졌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2015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 2016 3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2차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40억원이다.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유틸리티 앱 ‘트루밸런스’는 정식 출시 19개월만인 지난 7 1천만 다운로 돌파, 23개월만인 현재 3천만 다운로드를 앞두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비 관리 서비스’ 기능으로 3천만 사용자를 확보한 트루밸런스 앱은 최근 광고 서비스, 충전 서비스 등을 추가해 본격적인 수익화에 돌입했다. ‘트루밸런스’는 현재 상승 속도를 이어나가 내년에 다운로드 1억 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루밸런스’가 선점한 인도는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2위의 모바일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2016 11월 기준)도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억명을 웃도는 수준인 인도는 그 수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어 성장 속도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다. 밸런스히어로는 이러한 가파르게 성장하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의  선점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투자 추가 유치로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3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트루밸런스’ 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앱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도 모바일 결제 1위 서비스로 올라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밸런스히어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모바일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이용자수 및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되어 투자를 진행했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 진출, 특히 중국 및 인도 등 거대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었으면 하고, 밸런스히어로가 그 우수 사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한편, 이번 시리즈A에 이어 시리즈B에 연속 투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의 문규학 대표는 올해 가장 인상에 남는 투자처로 ‘밸런스히어로’를 지목했다. 아울러 글로벌 벤처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인도 지역 스타트업에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며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케이큐브벤처스, 모바일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에 13억원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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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는 캡스톤파트너스(대표 최화진), 스트롱벤처스(대표 배기홍)와 지역기반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마켓’(대표 김재현·김용현)에 13억원을 공동 투자 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와 캡스톤스파트너스가 각 5억 원을, 스트롱벤처스가 3억 원을 투자했다.

당근마켓은 ‘씽크리얼즈’를 창업해 2012년 카카오에 매각한 김재현 대표와 플러스친구, 카카오플레이스 등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 기획을 담당했던 김용현 대표가 2015년 6월 설립한 회사다. 카카오, 네이버 등에서 다년 간 지역 서비스와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경험해 온 인력들로 구성됐다.

당근마켓은 동네 주민들과 중고 물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지역기반의 C2C 중고거래 서비스다. GPS를 통해 동네 인증을 한 뒤 모바일로 상품을 등록하면 실시간 채팅으로 거래가 성사된다.도보로 10분 내 거리에 있는 동네 주민들과 직접 만나 거래해 별도의 택배 포장이 필요 없다. 동네 주민 간 형성된 무료 나눔 문화 역시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특히 중고거래의 가장 큰 장벽인 이용자들의 불신 해소에 주력했다. 거래 이후의 ‘매너평가’와 ‘거래후기’, 그리고 전문 셀러로 의심될 경우 수상하다는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느낌신고’ 기능을 탑재했다. 이용자의 신뢰도 평가에 따른 거래 투명성 강화로 재거래 희망율을 99%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리텐션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다. 가입자의 한달 후 재방문율이 70%, 하루 체류 시간이 인당 13분을 상회한다. 물품 등록 후 2주 내 거래 완료 비율이 올 초 18%에서 이번 달 기준 34%로 증가해 유저 성장세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도 지속 향상되고 있다.

당근마켓은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 성남-용인-수원-고양, 광주, 제주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중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면서 지역 업체 간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지역 대표 앱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포부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 대표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쉽고 빠른 중고 거래로 즐거운 경험을 전달하고, 나아가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생활의 질을 높이는 지역 기반 토털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 정신아 상무는 “당근마켓은 커머스와 지역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두루 경험한 구성원들로 지역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중고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혁신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의 일상 생활 전반에 침투하는 서비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홈클리닝 O2O 기업 ‘와홈’, 日에어비앤비 매니지먼트사 ‘하우스케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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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희 와홈 공동대표(윗줄 맨 오른쪽), 한에드워드 와홈 공동대표(윗줄 맨 왼쪽), 저스틴 클룬 하우스케어 대표(윗줄 오른쪽 두번쨰)

국내 홈클리닝 O2O 기업 와홈(이웅희, 한에드워드 공동대표)이 일본 에어비앤비 매니지먼트 기업인 하우스케어(HouseCare)를 인수했다.

와홈이 인수한 하우스케어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에어비앤비(AirBnB) 클리닝 및 관리 기업으로 현재 에어비앤비 세계 2위 시장인 일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와홈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B2C 청소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에어비엔비(AirBnB Management) 회사로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이웅희 와홈 공동대표는 “국내 스타트업이 건실한 일본 기업을 인수 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으며, 한에드워드 공동대표는 “서울 1위 홈클리닝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에어비엔비 매니저먼트 산업의 하얏트 및 힐튼으로 성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이 알면 유용한 노무 상식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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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기로 마음먹고 회사를 설립했다면 동업자든 직원이든 함께하게 된다. 1인기업 형태로 혼자할 것이 아니라면 법적으로 지켜야할 것이 다수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직원을 뽑은 다음에 처리해야 할 사항이 많다. 직원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매달 1회 이상 최저임금 이상의 월급을 일정한 날짜에 지급해야하고, 1년이상 근무한 직원이 퇴사했을 때는 퇴직금도 지급해야 한다. 또한 4대 보험 처리를 해야하고 직원의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근로계약서 교부 대장 작성 등 서류작업도 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잘못된 운용을 하면 노동부에 적발되어 제재를 당하거나 사용자와 근로자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사업자, 신생업체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위법한 수준에 해당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시작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이 알아둘만한 노무 상식 몇 가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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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근로자 수에 따른 근로기준법 적용범위

사업장 상시 근로자 수에 따른 적용범위는 인지할 필요가 있다. 세무사나 노무사 등에 문의를 할 때도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근로자가 몇 명 있는지다. 4인 미만, 5인이상, 10인이상, 30인 이상 등 상시근로자가 몇 명이냐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된다. 10인이 넘어가면 취업규칙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며, 30인 이상은 노사협의회 등 노조성립 인원수이다.

5인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근로기준법에는 해고의 제한, 연차-생리휴가 부여, 근로시간의 제한,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따른 할증임금, 휴업 수당 등을 지켜야 한다. 풀어서 이야기 하자면, 특별한 제한 없이 임의로 근로자를 징계, 해고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출산휴가기간 및 그 후 30일, 산재요양기간 및 그 후 30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해고할 수 없다.

또한 5인이상 기업은 연차, 생리휴가를 부여해야 하며, 일 8시간, 1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제가 적용되며, 연장근로에 대한 제한이 있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기준근로시간(1주 40시간,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근로 했을 때(1주 40시간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1일 8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1일 8시간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1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각각 연장근로에 해당),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사이의 야근근로를 했을 때, 법정휴일 및 약정휴일에 일하는 휴일근로를 했을 때 회사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수당으로 지급해야 하며, 연장-야간-휴일 근로가 중복되는 경우 중복 가산된다.

4인 이하 스타트업이라면?

하지만 4인 이하 기업의 경우 앞서말한 해고제한, 연차-생리휴가, 근로시간의 제한, 연장 근로에 따른 할증임금, 휴업수당의 법적 제한이 없다.

4인 이하 사업장은 정당한 이유가 없어도 근로자를 해고할 수 있으며, 연차-생리휴가를 주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근로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고,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따른 할증임금 및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출산휴가, 임산부 야간 및 휴일근로 금지, 휴게시간, 임금대장 작성 및 보존, 육아휴직, 퇴직금제도 등은 4인 이하 기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

4인 이하 기업은 근로기준법 적용범위 밖에 있지만 근로기준법의 일부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해고를 결정했을 때 일정기간 전에 해고 예고는 해야한다는 규정등이 이에 속한다. 유의할 점은 회사 복지차원에서 휴가나 수당 등을 꾸준히 적용해 지급하면 관행이 되기에 나중에 바꾸기 어렵다. 좋은 조건으로 정립되면 그 기준대로 가야 하는 것이다.

  • 해고 관련 사항 : 부당해고 문제 미발생, 다만 해고 예고는 적용됨.
  • 연장, 야간, 휴일 가산수당 미적용 : 추가 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을 지급할 의무없음.
  • 연차유급휴가 미적용 :  연차휴가를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음.
  • 휴업수당 미적용 : 사용자(회사)의 사유로 휴업해도 수당을 지급할 의무없음.

반드시 해야하는 것. ‘근로계약서’ 작성. 

근로계약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에 대해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된 계약(근로기준법 제 2조 제1항, 제4호)을 뜻한다.

근로계약은 구두로 했든 서면으로 작성했든 간에 효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후 있을지도 모르는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서면으로 남기는 것이 권장된다. 근로계약 시 근로조건을 명시하되 주요사항은 서면으로 명시하고 근로자에게 교부하여야 한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시용’과 ‘수습’의 차이

실무에는 ‘시용’과 ‘수습’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수습이라 생각하지만 시용인 경우가 많다.

시용은 본채용 또는 근로계약(정식채용)을 확정하기 전에 일정기간을 설정하여 그 기간 내에 근로상황 등을 고려하여 근로자의 직업적성과 업무능력 등을 판단하려는 일정한 기간(시험적 사용기간)을 뜻한다. 반면에 수습은 ‘정식 채용된’ 근로자의 작업능력이나 사업장에서의 적용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근로형태다. 현재 수습근로자에게도 노동법이 전명 적용되고 있다. 다만 3개월 미만인 수습근로자에 대해서는 해고예고가 적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10인 이상 기업은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시용 제도가 설정되어야 하고, 근로계약에서 사용근로자 여부가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취업규칙에 선택적으로 정하고 있거나 근로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경우에는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시용은 시험적 사용을 전제하는 것이므로 시험적 사용을 평가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수습은 수습기간동안 정식사원과 급여에서 차등을 두지 않는다면 근로계약에 명시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시용은 취업규칙에서 선택적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근로계약에 반드시 시용기간을 명시해야 한다.

수습의 경우 수습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적으로 정규사원이 되지만, 시용의 경우에는 시용기간이 만료되면 사용자가 정색채용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Tip . 수습기간 운영 시 주의점

  • 계약서에 시용기간으로 명시.
  • 본 채용거부 시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 필요.
  • 일방적인 통보보다는 협의에 의한 본 채용거부 필요.

잘 되면 더 줄께!? 인센티브, 상여금제도의 이해

스타트업과 같은 초기기업은 중견기업에 맞춰 연봉을 책정하기에 부담스럽다. 이때 흔히 등장하는 것이 인센티브나 스톡옵션이다. 인센티브와 같은 상여금은 보너스 개념이다. 근로기준법에도 별도의 규정이 없다. 10인 이상 기업이라면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지급액, 지급대상, 지급방법 등을 규정해 시행한다.

다만 인센티브 등상여금은 임의적으로 주는것은 상관없지만,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금액이 정해져 있으면 임금에 해당되기에 특별한 사유없이 원래 계약한 임금으로 바꾸는 것이 어렵다. 그간의 지급 관행에 따르기 때문이다. 바꾸려면 노동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취업규칙 등에 단서규정을 두는 경우에는 강제성이 없다.

또한 인센티브 등 상여금은 퇴직금 산정에 기초가 되는 평균임금에 포함된다. 따라서 미지급상여금이 퇴직금에 가산되지 않은 경우 체불임금에 해당된다.

다만, “잘 되면 더 준다”식의 구두로 한 인센티브 약속은 법적으로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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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은 남았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궁합이 안 맞는 직원과 원만히 헤어지려면?

스타트업은 이직이 잦은편이다. 별다른 계약관계가 아니고, 기간이 짧다면 크게 상관없겠지만, 어느정도 근속한 직원을 회사측에서 일방적으로 퇴사시키는 것은 분쟁의 소지가 있다.

  • 근로자의 퇴사시

근로자에 의한 근로관게 종료(사직) 시 사직서를 작성해야 한다. 계약기간 중 퇴사 시 근로계약서 상 내용을 상기시켜야 하며, 사직을 이유로 임금 및 퇴직금 미지급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도의적인 부분도 있지만 분쟁발생 시 회사측에 손해다.

  • 직원 해고 시

근로관계 유지 불가능 시 우선 권고사직 조치 후 근로자가 거부 시 최후의 수단으로 회사측이 내놓은 방안이 해고이다. 부당해고 문제를 예방하려면, 해고 시 필히 해고 통지서 작성 후 통보를 해야하며, 해당 근로자의 비위행위에 대한 근거 확보를 해야 한다.

  • 퇴직금

퇴직금 지급 대상자는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로, 퇴직금 산정 방식은 퇴사직전 3개월 간의 평균임금 * 30일 * 계속근로년수(근속일수 / 365)다. 여기서 평균임금이란 정산 사유 발생시 3개월간 지급된 임금총액을 일수로 나눈 금액이다. 굳이 계산할 필요없이 포털서비스에서 퇴직금 계산기만 치면 다양한 계산기 나오고, 거의 정확하다. 평균임금은 퇴직금, 휴업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재해보상금 등의 산정 기초가 된다.

다만, 회사의 대표이사 및 이사 등 임원은 상법 382조에 의해 민법상 위임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므로 법정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니다.

Tip. 퇴직금과 관련된 체크 포인트

  • 퇴직금은 세전금액으로 계산하는 것이 원칙이다.
  • 근로자가 요구하더라도 1년 단위 정산은 금지되어 있다.
  • 급여 속에 퇴직금을 포함하여 지급하더라도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 퇴직금과 관련된 회사의 부담부분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퇴직연금 가입 또는 퇴직보험 가입).
  • 근로자가 퇴직하는 경우, 퇴직금을 포함한 미지급 금품은 14일 이내 청산해야 한다. 퇴직금을 14일 이내에 청산하지 않으면 자연이자가 발생된다. 회사 사정으로 14일 이내 지급이 어려울 경우 근로자와 합의하여 지급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단 이때 금품청산지연합의서 작성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내는 고용보험과 국민연급이 부담된다고? ‘두루누리 사회보험 제도’ 활용.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사업은 1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고용보험과 국민연급의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사업장 기준 근로자 수가 10명 미만인 사업장이며, 월 평균 보수가 140만 원 미만인 근로자가 대상이다.

지원금액은 사용자 및 근로자에게 고용보험, 국민연금 보험료 최대 60%까지 지원한다. 신규 가입 근로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분의 60%를 지원하며 기존 가입자의 경우 사용자 및 근로자 보험료 부담분 40% 를 지원한다. 해당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두루누리 사회보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아래는 지난달 25일 마이크임팩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타트업을 위한 핵심 인사/노무 관리’ 강연에서 임현진 노무법인 현 대표와 청중 간 질의응답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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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운더도 근로계약서를 써야하나? 그리고 수당은 그때그때 지급해야 하나?

코파운더는 회사의 설립자다. 동업자 계약을 해야하는데 민법상 계약이다. 근로계약이 아닌 것이다. 물론 규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프리랜서 계약도 민법상 계약이다. 우회적인 고용이 아니라 보편적인 프리랜서 계약이라면 문제될 것 없다.

수당의 경우 5인 이상 기업이라면 야근이든 휴일이든 그때그때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일일이 시간체크하고 챙기기 어렵다. 그래서 한달 평균 정도를 추정해서 월 급여에 연장근무 시간 수당을 미리 챙겨 넣어주면 된다. 선지급 형태고, 판례도 인정한다. 단, 근로계약서에 명시해두어야 유효하다. 야간, 휴일, 연차까지 넣는 경우도 있다. 월급속에 미리 넣어 둔다고 생각하면 된다. 효과적인 관리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포괄연봉계약이라고 한다.

상시근로자 수에 대표는 안 들어가나? 주식회사에서 등기이사도 근로자인가?

대표는 근로자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등기이사는 면밀히 말하면 근로자는 아니다. 명목상 이사가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을 인정한다면 근로계약서가 아니라 경영위탁책임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동업계약을 한 상대는 근로자로 보지 않는다.

스타트업에서 근로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은 유동적인 경우가 많다. 관련 기준을 꼭 지켜야 하나?

근로기준법은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것보다 좋으면 된다. 소위 재택근무같은 형태가 있다. 근로기준법에는 재량근로라고 있다. 유연근무제 등이 명시된 것이다. 그 것에 맞춰 대응하면 된다.

출근한지 얼마 안 되어 직원이 신종플루와 같은 질병에 감염되었다고 할 때 강제로 못 나오게 할 수 있나? 급여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이너스 연차는 근로자가 동의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출근을 막는것은 어렵다. 이럴때는 병가규정이 있으면 좋다. 전염을 우려해 출근을 막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급여부분은 근로자가 일하려고 할 때 회사가 막을 때 무급보다는 유급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병가일 때, 무급휴가처리를 할 때 토 일 등 주휴일은 지급 안 해도 된다. 유급주휴일은 일요일이 보통이다. 토요일은 정하기 나름이다. 무급휴일, 유급무휴일로 할 수도 있다. 휴일로 규정하면 토요일에 근무할 때 수당을 줘야 한다. 이는 회사 규정에 따라 다르다.

계약한 프리랜서가 우리 회사 업무를 하던 중 다른 회사에 취업해서 계약기간을 이행하지 못 한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하나?

위임계약 등을 했다면, 다른 곳에 근로계약을 했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는 있다. 계약서에 관련 내용이 있고 상대가 동의하면 제재사항이 있는 것이다. 다만 근로계약서와 같은 형태의 계약이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프리랜서는 독립 사업자다. 민법에 적용된다.

수습기간이 끝나고 정직이 되었을 때 직무변경을 요구했는데 직원이 거부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해고의 사유가 되나?

근로계약서에 관련 규정이 있고 상대방이 동의했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 없다면 일방적 해고는 어렵다. 근로계약서에 그 내용을 넣는게 필요하다.

해고를 해야하는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해고는 어렵다. 해당 직원이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 절차적으로 1차적으로 경고, 시말서, 경위서 등을 받아두어야 한다. 더불어 회사가 직원에게 경고한 증거를 남겨두어야 한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좋다.

사용자가 연봉협상을 하지 않고 월급을 줄 때 문제가 되나?

연봉협상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월급을 올려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연봉을 낮출 때가 문제가 된다. 왜 낮춰야 하는지 근거가 있어야 한다. 임의로는 어렵다. 연봉도 어떤 절차로 가감이 되는지 규정이 있어야 한다.

상주근로자 원청징수를 했을 때 문제가 되나? 사업장 조사시 적발되었을 때 문제가 되나?

문제가 된다. 특히 3.3% 떼고 퇴직금 미지급분을 안 줄 때 문제가 된다. 오래 일한 근로자는 금액도 크다. 징수도 나온다. 소급적용도 된다. 금액적으로 한번에 크게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자리를 주는 조건으로 최저임금을 줘서도 안 된다. 숙박을 근거로 최저임금 이하로 주는 형태다. 사례로 독서실 총무들과 독서실 주인의 분쟁에서 법정은 총무들 손을 들어줬다. 수습은 최저임금의 90%까지 해줘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단, 근로시간을 줄이면 가능하다.

 

참고자료  : 인사관리 총무업무 노무노동법 급여퇴직금 / 손준원 저 / 지식만들기

참고강연 : 스타트업을 위한 핵심 인사/노무 관리’ 강연 /  임현진 노무법인 현 대표

[까칠한 스타트업 용어사전 #1] 돈을 빌린다는 것의 의미 …그리고 투자계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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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eement-contract-211스타트업 투자유치를 ‘성공’으로 표현하는 것에 다소 거부감이 있다. 스타트업이 확장 혹은 내실화의 동력을 얻는 것은 응원할만한 일이지만 성공이라 볼 근거로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등 기업이 단순히 투자자(사) 등으로부터 돈을 많이 빌린 것이 반드시 좋은 일만은 아닐것이다. 사업계획에 비추어 상환 계획을 면밀히 짜서 이자 및 원금 상환계획을 짜야 한다. 이자 및 원금의 상환을 지체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 수 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정책자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순수한 자금지원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이자의 대출방식이다. 순수 자금지원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지만 선발되면 갚을 필요가 없는 지원금이다. 낮은 이자의 대출방식은 이자가 낮다고 할지라도 대출 형식이기에 반드시 자금 상환을 해야 하는 빌린 돈이다.

정부가 됐든 민간 벤처캐피탈(VC)가 됐든 일반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면 일정기간 동안은 이자만을 지급하지만 기간이 만료되면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투자계약이다. 어떻게 체결하고 어떤 조항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투자계약은 형태와 법적성질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돈을 대여해주는 계약의 기본은 이른바 ‘소비대차계약’이다. 소비대차 계약은 소위 ‘돈을 빌려주는 계약’이다. 잘 갚으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사업이 잘 되지않아 정해기 기일에 이자나 원금을 주지 못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이럴경우 민-형사상 책임이 따른다.

민사상으로 제때에 이자를 갚지 못하면 투자자가 이자 지급을 청구할 수 있고, 이 역시 이행하지 못 할 경우 민사상 만기 전에 투자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연체행위로 인해 투자자 등에게 손해가 발생하였음을 투자자가 입증한다면 손해배상까지 해야 될 수도 있다(민법 제 551조). 형사상으로 위와 같은 경우 사기죄(형법 제347조 제1항)가 성립될 수 있다. 만약 대여받고 갚지 못 하는 원금 액수가 5억이 넘어가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어 가중 처벌된다. 물론 이자나 원금을 갚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사기죄가 되지는 않는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투자계약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어떤 것을 주의해서 봐야할까?

CB, RCPS, BW … 투자계약의 종류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의 투자 형태는 크게 CB(Convertible Bond, 전환사채), RCPS(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 전환상환우선주), BW(Bond with Warrant, 신주인수권부채권) 3가지다. 쉽게 설명하자면, CB는 자금을 대출받는 형태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것이고, BW 역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CB와 BW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CB는 채권자가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하면 채권자에게 확정이자와 함께 만기 시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 빚의 성격이 있다. RCPS는 전환상환우선주를 뜻한다. 과거에 CB는 회사 재무재표에 부채로, RCPS는 자본으로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둘 다 부채로 잡힌다. 즉, 투자를 받는 금액만큼 연간 회계 재무재표에 부채가 생기는 거다.

투자기관 입장에서 봤을 때 언제 CB로 투자하고 언제 RCPS로 투자할까? 

회사의 리스크가 높을 때 CB로 투자하고 상대적으로 회사의 리스크가 낮을 때 RCPS로 투자한다. 다만 규모가 큰 기업이 아닌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CB로 투자를 할 조건이 많지 않기에 대부분 RCPS 투자로 진행된다. RCPS는 우선주를 뜻한다. 배당이 우선된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상환권도 있다. 우선권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상환우선주, 전환우선주, 전환상환우선주다. RCPS는 말 그대로 (보통주로)전환할때도 있고 상환할 때도 있는 주식을 말한다. 상환조건(만기), 전환조건, 우선조건(배당) 등 키워드가 있지만, 눈여겨 볼 부분은 투자기관에 의결권도 있다는 거다. 투자기관 입장에서는 가져갈 것 다 가져가는 형태다. 하지만 악질적 형태라고는 할 수 없다. 회사는 자금이 아쉬워서 투자를 받는 것이고, 투자기관은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90년대 벤처버블 시절에 ‘게이트’로 불리우는 대형 악재를 경험해 봤기에 계약서에 이런저런 조건들이 많이 삽입되는 것도 있다. 또 벤처캐피탈 99%는 자사의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다. LP(유한책임투자자)라고 불리우는 제3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손해를 보면 VC는 다시 펀드를 모집하기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조항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VC에게 무조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하나?

투자 계약서에 조항이 많다는 것은 VC의 자금회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피투자사는 반드시 투자사에게 투자금을 상환해야 할까? 무조건이라고는 할 수 없다. 무조건 상환해야 하는 경우는 사채다. 법적으로는 이익잉여금(누적된 단기 순이익)의 범위 내에서 상환하게 되어있다. 이게 벤처캐피탈의 장점이다. 사업이 잘 안 되어 회사가 망하면 손실처리하면 끝난다. 다만 일부 계약서 중 상환받아야 될 금액이 모두 충족될 동안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계약이 있다. 피투자사는 그런 조항이 없는지 유의해서 살펴봐야한다.

예외가 있긴 하다. 회사의 경영진이 계약을 위반하는 사례다. 위반을 할 경우 투자사는 일방적으로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복리 20%대 위약벌이 적용된다. 참고로 복리는 투자 후 3년이 지나면 거의 30%다. 5년이 되면 원금의 50%대다.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상환전환우선주의 배당 역시 할 수도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회사의 결정이다. 하지만 상장 전에 이익금이 많이 쌓여있다면, 투자사가 배당을 하라 압력을 넣을 수 있다. 배당률 역시 정하기 나름이다. 배당율 제로(0)로 하는 것이 베스트지만, 통상적으로 1~2%정도다.

투자계약서에서 눈여겨 볼 조항

회사가 망할 경우를 대비한 투자자 보호조치가 계약서에 반드시 들어간다. 중요한 내용이 많지만, 그중에 눈겨겨 볼 부분은 ‘청산 및 잔여재산 분배에 관한 우선권’이다. 회사가 망할 경우 배분에 대한 내용이다. 투자사는 원금과 이자를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원금의 최소 두 배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 룰이다. 만약에 5억을 투자했다면 10억 이상을 가져가려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법적 이슈가 많다. 어찌보면 명분성 조항으로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물론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의 차이는 있다.

계약서에 주식 처분과 관련된 일반적인 조항들 외 보편적이지 않은 조항들이 있을 수 있다. 리픽싱, 콜옵션, 풋옵션, 청산우선권(Liquidation Preference) 등이 그것이다. 이 조항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동의해버리면 나중에 문제가 될 여지가 크다.

특히 M&A요구권 조항은 주의해서 봐야한다. 과거에는 거의 없던 조항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계약서에 들어가 있다. ‘회사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상장을 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M&A를 요구할 경우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이다. 원치않게 회사를 매각하는 경우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지만 미국에서는 종종 발생한다. 해외 VC와 투자금이 들어오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행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어렵다면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나 변리사들에게 자문을 해도 되겠다. 애매한건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투자는 보통 투자필요성의 검토 -> 투자 형태의 결정 -> 투자자 물색 -> 주요 투자 조건 협의-> 계약서 협의 및 확정-> 내부 절차 이행/ 계약체결,이행 등 절차로 이뤄진다.

  • 필요성의 검토 : 필요자금선정, 내부 조달 가능 여부 검토,지분 희석화 등 수익 구조 검토
  • 투자 형태의 결정 : 자본 관련 투자(우선주 발행), 부채 관련 투자(기보,은행에서 빌리고 하는 등)
  • 투자자 물색 : 외부에서 IR 많이 하기
  • 주요 투자 조건 협의 : 텀시트(Termsheet)를 통한 주요조건협의. 이때 텀시트엔 회사 가치는 얼마인지, 투자하면 얼마나 받는지, 우선주인지 보통주인지 등등이 간단하게 명시돼있다.
  • 계약서 협의 및 확정 : 계약서를 근거로 협의를 하는 과정.

투자계약 상의 주요 조항은 당사자, 우선 주식, 진출 및 보장, 확약, 주식거래에 관한사항, 투자자의 경영 감시권, 계약의 위반 및 종료, 기타 조항 등이 들어간다.

  • 당사자 : 투자자,피투자회사,이해관계인
  • 우선주식 : 우선주식의 내용,우선주식의 발행 및 인수, 선행조건
  • 진술 및 보장 : 설립 및 존속,법령 준수,재무제표 및 장부 기타 자료,지식재산권,중대한 부정적 변경의 부존재,분쟁,실사 자료의 정확성, 피투자회사의 진술 및 보장,이해관계인의 진술 및 보장
  • 확약 : 피투자회사의 확약,이해관계인의 확약
  • 주식 거래에 관한 사항 : 이해관계인의 주식 처분 금지,투자자의 우선매수권,투자자의 공동매도권,투자자의 매도청구권
  • 투자자의 경영 감시권 : 투자금의 용도 및 제한,이해관계인의 경업금지,퇴사 금지,투자자의 협의권,투자자의 동의권,보고 및 자료제출
  • 계약의 위반 및 종료 : 계약의 해제.해지,손해배상,위약벌
  • 기타 조항

VC는 천사도 악당도 아니다. 

계약서만 놓고보면 벤처캐피탈이 악당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VC도 자신의 돈으로 투자를 한다면 계약서를 이렇게 쓰진 않을거다. VC는 펀드결성(LP)에서 성과를 못 내면 다음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안전장치를 계약서에 다수 넣는 것이다. 투자기관마다 표준계약서가 다 다르지만, 내용은 대부분 대동소이하다. 다만 해외 투자사의 계약서가 조금 더 엄격한 경우가 많다.

국내에 벤처캐피탈이라 불리우는 곳이 300여 곳이 넘는다. 그중에 벤처투자에 철학이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 투자자를 만나는게 피투자사의 복이라면 복이다. 그리고 그런 투자자를 찾는 것도 스타트업 창업가가 해야할 일 중에 하나다.

투자는 언제고 있을 결말을 위해 기업이 받는 도움이며, 이는 언젠가 반드시 갚아야 하는 채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O2O의 위기? O2O 비즈니스의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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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일상이 되다.

몇 해 전만해도 낮설었던 O2O(Online to Offline)가 일상에 폭넓게 적용되는 중이다. O2O라는 용어를 몰라도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카카오택시, 직방, 야놀자, 여기어때, 쏘카 등 서비스는 이미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O2O의 시작은 온라인을 활용해 오프라인 서비스 산업을 고객에 연결하는 중개업 형태였지만, 시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관련 상품 및 커머스까지 영역을 넓어지고 있다. 현재 콜택시, 대리운전, 음식 배달업, 숙박업, 부동산 중개업 등에서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 산업의 O2O화는 향후 퀵서비스 등을 비롯한 운수업과 뷰티산업, 가사도우미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국내 O2O  시장의 규모는 결코 작지 않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O2O 시장의 성장 규모를 약 300조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게는 500조 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국내 서비스 커머스 시장의 규모에 근거한다. KTB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커머스 시장의 규모는 도•소매를 제외하고 약 500조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운수업이 가장 큰 비중으로 1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음식점업 및 주점업이 84조원,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62조원,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33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O2O의 확산은 우리나라만의 트렌드가 아니다. O2O 분야에서 우리에 비해 한참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는 중국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주도하는 가운데  O2O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는 중이다. 바이두의 누오미(糯米) , 알리바바의 코우베이(口碑)·어러머(Ele.me, 饿了么) , 텐센트의 메이퇀(美团)·다종디엔핑(大众点评)등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중국 배달업 단일 O2O 시장 규모는 3조 2310억위안(한화 568조)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O2O시장 추정 규모보다 많다. 하지만 이 수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 무섭다. 또한 중국 정부는 차세대 국가 먹거리로 알리바바 같은 O2O 플랫폼 쇼핑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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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2015년 중국음식배달시장규모

영역별 O2O 서비스.

그렇다면 우리 일상의 O2O 서비스들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4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 일상 서비스 : 대중이 일상에서 빈번히 사용하는 서비스다. 인지도가 높은 O2O 서비스 대부분이 이 분류에 속한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이끌고 있는 음식배달 서비스, 카카오의 지분이 큰 택시 예약 서비스 등이 있다. 이 분야의 특징이라면 서비스 퀄리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큰 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 주기적 서비스 : 미용이나 청소, 세탁 등 클리닝 서비스가 이 범주다. 스타트업 서비스로는 헤이뷰티, 홈마스터 등 서비스가 이에 속한다.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겠지만 서비스 퀄리티가 중요하다.
  • 정보형 서비스 : 숙박이나 부동산 정보 제공이 이 영역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 서비스와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서비스가 있다. 서비스 퀄리티와 신뢰성 모두를 갖춰야 한다.
  • 전문 서비스 : 어찌보면 현재 시장규모는 여느 분야에 비해 작지만 안정성이 높은 서비스다. 의료, 법률, 심리상담 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앞으로 나오거나 시장기회가 높다고 판단되는 O2O 서비스 및 영역.

국내에서 O2O 비즈니스는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O2O 기업이 주목하는 것은 카카오로 대표되는 대기업의 진출여부다. 작은규모의 스타트업이 시장기회만을 보고 진출하면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퀵서비스와 홈 클리닝 분야 진출도 유력하다. 지난해에는 배달업 진출도 검토했었고 이 안은 여전히 살아있다.

  • 일상서비스 : 작은 스타트업에게 이 영역은 레드오션화 되어가는 상황이다. 주차와 퀵서비스, 배달 등 사업에 규모가 큰 플랫폼 사업자가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간공유 등 분야는 여전히 스타트업의 영역이다.
  • 주기적 서비스 : 마사지나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 정보형 서비스 : 상대적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고 있다. 피트니스, 반려동물 위탁, 휴대폰 수리, 전단지, 산후조리원번역, 이사, 꽃배달 등 영역에서 O2O를 표방하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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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비스 업종 시장 구분 / 출처 : KTB투자증권, ‘인터넷게임(Overweight)-O2O 서비스 옥석 가리기 ‘ 중 

O2O의 위기? 

근래 O2O비즈니스 리딩 기업의 적자를 근거로 관련 업계의 위기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즈니스의 위기라 보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돈을 버는 주체(기업)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O2O 영역은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특정 O2O 기업의 위기라는 것도 현직 기업에서는 섯부른 판단이라 말한다. 국내의 경우 이제 시작단계로 서비스 확장, 시장 확장의 시기라는 반론이다.

O2O 비즈니스를 하기에 녹녹한 환경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O2O비즈니스의 한계를 중개사업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과 온라인 서비스의 서비스 평가 및 신뢰성 확보에서 제한이 있다는 것, 그리고 차별화 한계로 인한 낮은 진입장벽을 들었다.

풀어서 설명하면, 우선 중개모델은 수수료 이상은 못 번다. 시장 규모가 아무리 커도 그중에 대략 10%가 한계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10%를 한 기업이 다 취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다. 이렇듯 판매 가능 시장(addressable market) 규모가 제한적이다. 시장사이즈의 제한과 익숙함을 벗어나 신규 서비스를 쓰게 하기 위한 비용도 들어간다. 온라인 서비스는 서비스 평가 및 신뢰성 확보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신규 서비스라면 더더군다나 이 부분을 극복하기 어렵다. TV CF를 많이 한다고 해서 서비스가 안착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차별화 한계로 인한 낮은 진입장벽이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은 O2O서비스를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 기술보다는 가격 및 물량 경쟁 위주였고 치킨게임식 경쟁구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 IT기업이 시장에 빈번히 진입하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사례가 얼마전 원치않게 대기업이 된 카카오다.

하지만 지난 4월 스타트업 투자유치 규모(1,332.5억) 중 상당수가 O2O기업이었다. 투자규모 상위기업 우아한형제들(570억 규모), 야놀자(150억 규모), 메쉬코리아(67억 규모), 알스퀘어(40억 규모) 등이 대표적이다. 분야 리딩기업에게는 여전기 기회가 열려있다는 반증이다. 어찌보면 군웅할거시대의 옥석가리기라고도 볼 수 있다.

O2O 비즈니스의 전국시대.

앞서 말했듯이 스타트업 입장에서 시장 가능성만 보고 서비스를 론칭해서는 지속성 측면에서 의문부호를 달게 되었다. “대기업이 같은 서비스를 만들면 어떻게 할거예요?”라는 질문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아무리 스타트업이 먼저 서비스를 내놓는대해도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경쟁자체가 어렵다. 그만큼 O2O는 여타 영역에 비해 초중반 자금이 많이 소요된다. 특히 대기업이 진출하면 투자유치에 애로사항이 있다. 대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 정보획득비용이 높은 서비스를 고려야해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국내 O2O 기업들이 얼라이언스를 결성하는 등 공동 대응책을 모색중이다. 현 상황과 따라 합종연횡을 하는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시장 토양을 잘 만들어 작은 O2O 스타트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O2O 스타트업에게 경계의 대상이 된 카카오도 남의 눈치를 볼 상황이 아니다. 게임 등에서 매출이 줄어든 상황이기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선택은 O2O 사업이고 M&A 형태가 아닌 직접 뛰어드는 모양새다. 다양한 O2O 서비스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위치기반 서비스 확대도 진행중이다. 출시 1년 만에 업계 1위가 된 카카오택시 수익화도 목하 검토중이다. 카카오라고 해서 시장진입이 무난한 것은 아니다. 특히 기존 사업자와의 갈등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콜버스와 헤이딜러 사태에서 보듯이 근래 새로운 온라인 사업과 기존 오프라인 사업의 충돌이 빈번해지는 양상이다. 새로운 사업이 등장하면 나타나는 통과의례로 비춰질 수 있지만 무시하면 안 되는 주요 사안이기도 하다.

다만, 카카오라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여건에서 유리함이 있을뿐이다.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다.

중국 스타트업 비즈니스 정보공유의 장 ‘차이나 인사이트 인 부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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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홍콩, 선전 출장에 지갑을 안 들고 갔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됐다. 배, 택시, 버스 등 교통편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뭘 사먹을 때도 위챗 QR코드를 통해 모든 것의 결제가 가능했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는 생활이다.”

13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 주최로 부산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열린 ‘차이나 인사이트 인 부산’에서 조상래 플래텀 대표가 한 말이다.

그는 중국 ICT 시장 전반과 창업 생태계에 대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중심으로 중국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0조를 기록한 알리바바 광군제 매출의 82%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중국이 모바일 비즈니스 강국인 이유”라고 설명했으며, 또한 “중국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및 활성화된 창업 생태계를 통해 하루에도 만 개가 넘는 창업기업이 등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부산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콜즈다이나믹스 알리바바닷컴 항저우 캠퍼스 글로벌서비스팀 시니어 매니저 에밀리 장과ㅑ 알리바바닷컴 리쿠르팅센터 코리아 디렉터인 콜즈다이나믹스 김승희 이사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에밀리 장 매니저는 “부산 기업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알리바바닷컴을 통한 한국의 글로벌 무역 성공 사례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B2B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최사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트렌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단연 중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로서 스타트업에게 대중국 전문가들를 모시고,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조상래 플래텀 대표

에밀리 장 알리바바닷컴 시니어 매니저

콜즈다이나믹스 김승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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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VR스타트업 키운다’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 2017년 3월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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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는 지난달 17일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에 대해 부산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TC는 기술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BIPA)이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에서 국내 유망 VR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여 글로벌 마켓에 진출시키기 위한 <VIVE X &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사업설명회>를 12월 14일(서울)과 15일(부산)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1월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만 HTC 바이브가 체결한 ‘VR/AR 산업 발전을 위해 3자 양해각서’와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의 개소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는 ‘VIVE X &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내용을 안내한다. HTC의 수석 엑셀레이터인 마이크 지(MIKE CHI)가 나와 HTC에서 운영 중인 ‘VIVE X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콘텐츠사업단장영근 과장이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에서 진행하는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국내 VR 스타트업 기업들이 ‘VIVE X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기존 해외에서 진행하는 1차 심사를 ‘부산에서 심사’(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하도록 지원하며, 2차 대만 심사 시 항공료, 숙박 지원하는 등 다양한 참가 혜택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부산 VR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과정과 혜택에 대한 내용은 사업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국내 VR기업이라면 누구든 참가할 수 있으며, 참석 편의를 위해 수도권과 부산에서 각각 열린다. 12월 14일(수) 3시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남, 300호)와 12월 15일(목) 3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은 “부산은 지자체 최초로 HTC 바이브와 VR·AR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국내 VR기업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등 선도적인 노력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사업설명회는 국내 VR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VR관련 다양한 기술지원과 투자기회를 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가상증강현실 융복합센터는 오는 2017년 3월 부산 벡스코에 개소할 예정이다. 가상·증강현실 산업을 주도하는 차세대 융복합 콘텐츠 산업도시를 목표로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전시·체험존, 전문 아카데미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VR·AR 생태계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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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신선식품 스타트업 ‘헬로네이처’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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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이 신선식품 판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친환경 프리미엄 식품 온라인 판매 기업인 헬로네이처를 인수한다.

SK플래닛은 지분 100% 인수 계약을 13일 체결하고 헬로네이처를 자회사로 편입해 신선식품 영역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헬로네이처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24시간 내 수도권 지역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지난 2012년 서비스 런칭 후 가입자 20여 만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 개를 기록중인 스타트업이다.

헬로네이처는 50여 명으로 구성된 신선식품 유통 및 물류 전문가 등이 생산자 네트워크를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활동과 신속한 새벽 배송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어 왔다.

SK플래닛은 헬로네이처 인수로 오픈마켓의 범위를 뛰어넘는 플랫폼 확장을 추구하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경험의 환경을 제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통 사업자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헬로네이처를 11번가와 연계해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럽, OK캐쉬백 등을 접목해 결제 편의성 제공 및 크로스(Cross) 마케팅 기회 확대 등의 시너지를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헬로네이처는 SK플래닛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88, 최순실 …인기 검색어로 되돌아보는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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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량으로 살펴본 2016년 국내 인기 검색어 순위 및 글로벌 인기 검색어가 공개했다.

이번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국 및 전 세계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단순한 웹사이트명(navigational query)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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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내 및 글로벌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 TOP 10

2016년 한국 인기 검색어는 1) 아가씨 2) 태양의 후예 3) 박유천 4) 응답하라 1988 5) 최순실 6) 내부자들 7) 도깨비 8) 이세돌 9) 올림픽 10) 오버워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구글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는 ‘아가씨’였다. 박찬욱 감독이 7년 만에 국내 영화로 복귀한데 이어 김민희, 하정우 등 국내 톱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아가씨’는 국내 개봉 시점인 6월을 전후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420만 이상의 국내 관객수를 기록했고,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후 170여개국에 선판매되며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6년에는 국내 콘텐츠에 대한 검색이 전반적으로 활발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아가씨’에 이어, 올해 화제의 드라마 KBS2TV ‘태양의 후예’가 2위에 올랐다.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는 지난 상반기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6년 인기 검색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어남류’ VS ‘어남택’의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전국 시청자들을 애타게 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종합 4위를 차지했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 ‘내부자들’은 종합 6위를 차지했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등 신비로운 스토리로 현재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화제의 tvN 드라마 ‘도깨비’도 종합 7위에 올랐다.

이어 성추문으로 논란이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종합 3위를 차지했고, 국정농단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이 5위를 차지했다. ‘박유천’과 ‘최순실’은 인물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1위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을 진행하며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종합 8위와 인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8월 개최된 리우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경기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8월 중순에 검색량이 급상승하며 ‘올림픽’이 종합 9위에 올랐고, 화제가 된 여자 배구와 양궁 등 인기 종목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블리자드의 게임 ‘오버워치’는 게임 자체의 인기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인 유행으로 자리잡으며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2016년 글로벌 종합 인기 검색어 순위는 1) 포켓몬 고 2) 아이폰 7 3) 도널드 트럼프 4) 프린스 5) 파워볼 6) 데이비드 보위 7) 데드풀 8) 올림픽 9) 지렁이 키우기 게임 10) 수어사이드 스쿼드 순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7월 출시되어 세 달도 채 안 돼 전 세계 각지에서 다운로드 수가 5억 건을 넘어선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7’이 2위,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3위에 올랐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한 영화 ‘데드풀’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국내뉴스/사회 분야 및 글로벌 국제뉴스 검색어 순위 TOP 10

2016년 국내뉴스/사회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지진 2) 알파고 3) 박근핵 닷컴 4) 강남패치 5) 필리버스터 6) 스누라이프 7) 청문회 8) 메갈리아 9) 현대상선 10) 김영란법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한민국은 여러 사건과 정치권의 파문으로 크고 작은 몸살을 앓았다. 지난 9월 경주에서 기상청이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인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진’이 국내뉴스/사회 분야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된 검색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각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할 수 있는 사이트인 ‘박근핵 닷컴’이 3위를 기록했고, 국정농단 국정감사 청문회에 대한 관심으로 ‘청문회’가 7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에 오른 이세돌 9단과 더불어 ‘알파고’는 세기의 대국으로 화제를 뿌리며 국내뉴스/사회 2위를 기록했다.

2016년 글로벌 국제뉴스 인기 검색어는 1) 미국 대선 2) 올림픽 3) 브렉시트 4)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5) 지카 바이러스 6) 파나마 페이퍼스 7) 니스 8) 브뤼셀 9) 댈러스 저격 사건 10) 구마모토 지진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차기 대통령 자리를 두고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미국 대선’이 1위를 차지했고,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브렉시트가 2위에 올랐다. 50명의 사상자를 내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불리게 된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이 4위,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해 돌진한 트럭으로 86명이 사망한 ‘니스’ 테러가 7위에 오르며 올해 일어난 테러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국내 IT 분야 검색어 순위 TOP 10

2016년 IT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아이폰 7 2) 갤럭시 노트 7 3) 넷플릭스 4) 갤럭시 S7 5) 에버필터 6) 윈도우 10 7) V20 8) LG G5 9) VR 10) 아이폰SE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모바일 기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이폰 7이 2016년 IT 분야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적하는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던 갤럭시 노트 7은 기기 결함과 발화 사고가 하반기에 큰 이슈가 되면서 2위에 올랐다. 올해 초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며 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3위를 기록했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기술은 9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국내 게임 분야 검색어 순위 TOP 10

2016년 게임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오버워치 2) 포켓몬 고 3) 서든어택 2 4) 지렁이 키우기 게임(Slither.io) 5) 데스티니 차일드 6) 로스트 아크 7) 언더테일 8) 블레스 9) 하이퍼 유니버스 10) 문명 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증강현실(AR) 기술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포켓몬 고’가 게임 분야 인기 검색어 2위를 차지했고, 일명 ‘지렁이 키우기 게임(slither.io)’으로 알려진 웹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며 검색어 순위 4위에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선정성 논란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서비스가 중단된 서든어택 2도 검색어 순위 3위에 올랐다.

-국내 및 글로벌 영화 분야 검색어 순위 TOP 10

영화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아가씨 2) 내부자들 3) 곡성 4) 주토피아 5) 부산행 6) 나의 소녀시대 7) 검사외전 8) 데드풀 9) 수어사이드 스쿼드 10)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4개의 국내영화가 인기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1위를 차지했고, 감독판까지 개봉하며 통합 900만 이상의 관객 수로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내부자들’이 2위로 뒤를 이었다. 나홍진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곡성’은 3위에 올랐으며, 국내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의 성공 신화를 쓴 ‘부산행‘은 국내 영화 인기 검색어 5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1위, 홍콩과 대만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 영화 분야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였다.

2016년 글로벌 영화 인기 검색어는 1) 데드풀 2) 수어사이드 스쿼드 3)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4)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5)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6) 닥터 스트레인지 7) 도리를 찾아서 8) 주토피아 9) 컨저링 2 10) 핵소 리지 순으로 기록됐다. 글로벌 영화는 괴짜 히어로가 등장한 ‘데드풀(1위)’, 올해 최고의 걸크러쉬 캐릭터 ‘할리퀸’을 탄생시킨 ‘수어사이드 스쿼드(2위)’에 이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4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5위)’, ‘닥터 스트레인지(6위)’ 등 국내 영화와 달리 슈퍼히어로물이 올 한해 검색어 순위를 휩쓸었다.

-국내 및 글로벌 TV 분야 검색어 순위 TOP 10

2016년 국내 TV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태양의 후예 2) 응답하라 1988 3) 도깨비 4) 치즈인더트랩 5) 푸른 바다의 전설 6) 구르미 그린 달빛 7) 프로듀스 101 8) 또 오해영 9) 닥터스 10) 함부로 애틋하게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한해 한국을 강타한 메가히트작이었던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포함한 다수의 드라마가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콘텐츠 파워를 과시했다.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전연령대에게 인기를 얻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tvN 드라마 ‘도깨비’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응답하라 1988’에서 인기를 얻은 배우 박보검의 차기작이기도 한 KBS2TV ‘구르미 그린 달빛’도 6위에 올랐다.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7위를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TV 분야 검색어 TOP 10에 올랐다.

한편 2016년 글로벌 TV 분야 인기 검색어는 1) 기묘한 이야기 2) 웨스트 월드 3) 루크 케이지 4) 왕좌의 게임 5) 블랙 미러 6) 풀러 하우스 7) 더 크라운 8) 더 나이트 오브 9) 태양의 후예 10) 소이 루나 순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기묘한 이야기(1위)’ ‘루크 케이지(3위)’ ‘블랙 미러(5위)’ ‘풀러 하우스(6위)’ ‘더 크라운(7위)’ 등 5개의 콘텐츠가 각각 10위권에 오르며 올해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국내 인기 검색어 종합 2위에 오른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글로벌 TV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글로벌 TV 분야 TOP 10에서 증명한 ‘코리아 콘텐츠’의 힘

특히 ‘태양의 후예’는 글로벌 TV 분야 9위를 비롯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TV 분야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저력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주역인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도 홍콩, 대만 등지에서 인물 분야 내 높은 순위에 올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대만 TV 분야 5위, SBS 드라마 ‘닥터스’와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베트남 TV 분야 2위와 싱가포르 TV 분야 3위에 각각 오르며 아시아권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의 파워를 증명했다.

콜즈다이나믹스, 부산 스타트업 3사에 2억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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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양상은 짐캐리 대표, 서병수 부산시장,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 윤지근 리턴박스 대표,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노건욱 헬로컴퍼니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대표 강종수)가  반품·택배 도심 물류 스타트업 리턴박스(대표 윤지근), 외국인관광객대상 메뉴 분석 서비스 ‘헬로메뉴’를 운영하는 헬로컴퍼니(대표 노건욱), 위치기반 개인 수화물 운송 서비스 짐캐리(대표 양상은) 3개 기업에 총 2억원을 투자했다.

1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투자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각 기업의 후원인으로 참석하였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리턴박스, 헬로컴퍼니, 짐캐리는 부산지역 창업 보육 프로그램 부스타락셀(Busan Start-up Acceleration Program)을통해 발굴, 육성된 기업들이다. 부스타락셀은 부산중기청과 지역 창업선도대학, 부산은행 등이 연합해 공동 진행중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리턴박스와 짐캐리는 모의 크라우드펀딩 방식의 데모데이에서 각 1위, 3위를 수상한 팀으로 1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가능성도 확인받았다.

이번 투자협약의 주요 골자는 씨드 투자 뿐만 아니라 초기 마케팅과 투자연계,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파트너십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각 기업이 마일스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이번 투자에 대해 “2억원규모의 이번 투자를 통해, 각 기업별로 성장 마일스톤을 달성하는 것과 서비스본질을 중심으로 간결한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시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라운드의 투자사와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도록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본 투자체결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7년에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2030년에는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창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 “부산 스타트업 여러분, 창업 단디 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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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일정이 빠듯하게 끝나 행사장에는 5시가 조금 안 되어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한적해 보였지만, 막상 행사 시작이 되자 좌석은 만석이 되었습니다. 뒷쪽에 서서 경청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12월1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단디벤처포럼‘ 현장 이야기입니다. ‘단디’는 ‘단단히’의 경상도 사투리죠.

부산의 대표적 스타트업 데모데이 & 창업자 네트워킹 행사

12월 14일 25회를 맞은 단디벤처포럼은 부산에서 열리는 창업 네트워킹 행사입니다. 더불어 온-오프라인 지역 창업 네트워크이기도 하죠. 단디벤처포럼의  시작은 2012년 최철안 전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이 지역 청년창업자들과 매월 간담회를 열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죠.

현재 포럼은 권영철 회장(젠픽스 대표)을 비롯하여 12명의 창업기업 대표로 구성된 부회장단, 30여 명의 운영위원진, 대학생 창업동아리 학생 50여 명이 주요 멤버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짝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정기포럼을 열어 이날까지 25회째 개최되었습니다. 포럼이 열리는 날에는 부산지역 스타트업을 비롯해 VC(벤처캐피탈), 엔젤 투자자, 공공기관 관계자, 학생 창업 동아리, 예비 창업자 등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그리고 창업 관련 강연 및 청년 창업기업들이 기업홍보활동(IR)을 펼치는 포멧으로 진행됩니다. 각설하고.

‘아듀 2016 단디벤처포럼 연말결산 투자 로드쇼’란 부제를 단 이달 행사는 2016년 활동을 정리하고 2017년을 기약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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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단디벤처포럼에서 IR을 진행한 4개 기업. (사진 왼쪽부터) 윤지근 리턴박스 대표, 김태연 리프밀 대표, 양상은 짐캐리 대표, 노건욱 헬로컴퍼니 대표

기업 IR은 지루하다? 아는만큼 보인다!

여타 데모데이 행사와 마찬가지로 단디벤처포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업 IR 세션입니다. 플래텀 등 스타트업 미디어에 소속된 기자들은 여러 데모데이를 취재하며 스타트업 IR을 참 많이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어렵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아이템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술 영역으로 들어가면 이러한 것이 더 심화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관심이 가는 스타트업과 사업 아이템이 있기는 합니다.

이번  기업 IR 세션에서는 리턴박스를 비롯해 헬로컴퍼니, 짐캐리, 리프밀 4개 스타트업이 IR을 진행했습니다. 낯선 독자들이 더 많을겁니다. 부산 동남권을 기반으로 이제 갓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기업들이기 때문입니다.

리턴박스는 동명의 반품·택배 도심 물류 서비스를 제공중인 기업입니다. 올해 9월에 열린 부스타락셀 데모데이 우승팀이기도 하죠. 리프밀은 라이브패스라는 명칭의 즉시 예약 서비스를 이날 소개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홍콩·마카오 여행 가이드북 ‘인사이드 플래닛’의 개발사로 조금 더 친숙합니다. 헬로컴퍼니는 외국인관광객대상 메뉴 분석 서비스 ‘헬로메뉴’를, 짐캐리는 위치기반 개인 수화물 운송 서비스를 고도화중인 기업입니다. 이들 4개사의 이름은 기억해 두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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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벤처포럼 운영진

단디벤처포럼 운영진 여러분, ‘칭찬해~’

창업과 관련된 네트워크의 운영은 기업 혹은 관공서가 중심이 되지만, 단디벤처포럼은 지역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업 대표로 구성된 부회장단은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하기 어려운 부분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관공서에 연결하는 것, 포럼의 장을 마련하는 것, 운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 협조 건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말이죠.

이번 단디벤처포럼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펼쳐진 행사답게 임현재 사무국장을 비롯한 운영진에게 부산광역시장, 부산중소기업청장, 부울이노비즈협회장 명의의 상이 수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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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양상은 짐캐리 대표, 서병수 부산시장,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 윤지근 리턴박스 대표, 김태경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노건욱 헬로컴퍼니 대표

IR을 진행한 리턴박스, 헬로컴퍼니, 짐캐리 3사에 대한 투자협약식도 부대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드 규모 투자 외 초기 마케팅과 투자연계, 알리바바와 같은 해외 파트너십을 활용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각 기업이 마일스톤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것이 협약이 주요 골자입니다.

참고로, 단디벤처포럼이 운영된 4년 간 70여개 기업이 IR 발표를 진행했으며, 그중 16개 기업이 18억 7천만원의 투자유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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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 청장

2017년 2월 다시 시작된다. 

근래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니며 체감되는 것이 창업 저변이 이전에 비해 매우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부산형 팁스타운 센탑(센텀기술창업타원)이 개소했고,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지역 특화 VC, 스타트업투자펀드(마이크로 VC) 결성이 이루어졌으며, 최근에는 동남권 액셀러레이터인 선보엔젤파트너스가 팁스 운영사로 선정되기도 했죠. 여기에 시가 조성한 창업 지원 펀드도 2000억 규모입니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존재합니다. 일견 3~4년 전 서울을 보는 듯합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킨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에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7년에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창업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부산중소기업청 김진형 청장은 “청년창업인들의 열정어린 헌신이 더욱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부산시 등 창업지원기관과 협력해 창업 및 엔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디벤처포럼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25회 행사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말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되리라 예상해봅니다. 근간에는 지역의 스타트업이 있겠지요.

그러니 “부산 창업자 여러분, 스타트업 단디 하소!”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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