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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손 요한 –스타트업 스토리 플랫폼 '플래텀(Pl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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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산업지도가 바뀌는 원년될 것’테크스타트업이 말하는 기술 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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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AI와 융합된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거다. 그간 기술이 발전의 동향을 보면 처음에 기술이 나오면 대중은 기술 자체에 열광을 한다. 이후 기술이 서서히 사라지는 듯 싶지만, 그 기술이 여러 산업에 녹아들어 산업지도를 바꾼다. 2017년은 산업지도를 바꾸는 원년이 될거라 본다.”

“기술 스타트업을 한다는 지인이 있다면 말릴거다. 그런데 말려도 할 사람은 하더라.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되 사전 준비는 철저히 했으면 한다.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도 신경써야 하지만 그 외에도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다.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느껴보고,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길 바란다.”

25일 IoT, 인공지능, 뉴로사이언스 등 영역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와 함께 기술 트랜드 및 향후 전망에 대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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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흥열 뉴로게이저 대표,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민윤정 코노랩스 대표, 서형준 토이스미스 대표,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

인공지능 영역 비즈니스에는 다양한 도전과제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에 대한 이슈다. 미리 학습된 데이터(labeled training data)를 확보하는 것이 크다고 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해왔나?

민윤정 대표(이하 민) : 처음에 모바일 캘린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었고 유저들이 캘린더에 저장한 일정정보를 통해 학습을 시켰다. 자연어 부분은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벨드 데이터(labeled training data)를 수집하지는 않지만, 이메일봇을 만들어 실제 유저가 인쿼리를 우리에게 던지는지를 통해 자연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머신이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기에 초기에는 사람을 쓰기도 했다. 인식이 안 되는 부분은 분류를 해서 알 수 있게 믹스해서 사용하고 있다.

김종윤 대표(이하 김) : 처음부터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 채팅 데이터가 재미있고 좋은 데이터라 여겨 이걸로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대응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만들려고 접근 했다. 코노랩스가 사람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데 집중한다면, 우리는 실질적인 밸류가 아니라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해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진저의 경우 ‘잠이 안 온다’고 채팅창에 글을 올리면, 인공지능이 ‘자장가를 불러줄께’라고 대응하는 형식이다. 어떤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어떤 말을 해주는게 좋을지를 기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채팅 데이터를 확보한 뒤 그것을 대화 알고리즘에서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 구글 번역이 AI 기술을 통해 정확도가 매우 높아졌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에서 앞서가고 있다. 위기감은 없나?

: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구글의 NLP(자연어처리) API는 우리도 쓴다. 앞으로도 쓸거고. 우리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은 NLU(자연어이해)다. 복잡한 미팅 어레인지, 비즈니스 미팅의 효율적인 배치 예측 등 우리의 과제를 풀어 나가는 데 활용하고 있다. 구글과는 포커싱이 다른거다. 그리고 구글이 우리 사업 영역(스케줄링)을 할 것 같지는 않다.

: 같은 문제를 푼다면 기술이나 인력적인 면에서 상대하기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풀려는 문제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은 ‘사람은 왜 다른사람과 친해지나’라는 것이다. 언제, 어떤 말을 할 때 사람에게 따스함을 주는지 등 관계적인 면에 50%를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성능, 기능,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토이스미스는 하드웨어, IoT영역이다. 근래 IoT가 인공지능에 관심도에서 살짝 밀리는 경향이 보인다. IoT가 어떤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인공지능과 IoT가 결합되는 형태도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있나?

서형준 대표(이하 서) : 그간 IoT 영역에서 제대로 된 분석이 없었다. 온라인의 빅데이터는 빅플레이어들이 오랫동안 분석해온데 반해, IoT 영역에서는 오프라인 데이터를 가진 곳이 없다. 그동안 데이터없이 서비스와 제품만 만들어 왔기에 실패를 거듭해 왔다고 본다. IoT 영역도 누가 먼저 많은 데이터를 모으느냐가 관건이고, 그것을 분석하는데 인공지능이 접목되고 있다.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스케너나 센서를 통해 정보를 모으는 IoT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머신러닝 분석이 더 중요해질거라 본다. IoT와 인공지능이 밀접하게 가고 있다.

IoT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몇 개 있다. 하지만 대중화되지는 못 했다. 폭넓게 대중화 될만한 제품은 어떤것이라 예측하나?

: 솔직히말해 나도 잘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웨어러블쪽에서 가장 먼저 등장할거라 예상은 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많은 웨어러블 업체가 제품만 많이 팔았지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된 케이스가 없었다. 웨어러블쪽도 고객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것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웨어러블 밴드도 스마트폰을 통해 데이터를 보내야 분석을 할 수 있는데, 사용자들이 착용만하고 데이터를 안 보내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게 중요한데 그 과정 자체가 부족하기에 업체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 피드백을 못 받고 있다. 더 많은 데이터가 분석이 되야 킬러 서비스가 나올거라 예상한다. 하드웨어도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고,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냐가 하드웨어와 IoT의 가치를 끌어올린다고 본다.

뉴로게이저는 뇌과학(뉴로사이언스)쪽이다. FMRI(자기공명영상)이미지를 분석해 뇌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과학은 대중이 생각할 때 학계 논문에서 나올법한 개념으로 느껴질 수 있다. 어떻게 사업을 생각했나? 그리고 정확한가? 

이흥열 대표(이하 이) : AI에 대응되는 단어로 사람의 지능을 NI(Natural Intelligence)라고 한다. NI가 AI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AI가 더 발달할 수 있다. 뉴로게이저가 하는 일을 쉽게 이야기 하자면, ‘NI를 AI로 분석하는 회사’다. 뉴로사이언스는 여전히 진행중인 학문이기에 시장으로 나오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옛날에는 대학 연구소에서 연구가 끝나고, 논문이 발표되고, 산업화가 되고 시장이 열리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 깨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제 4차 산업 혁명이라고도 부른다. 뉴로게이저가 우리나라에서 시기상조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이나 구글에서는 NIH나 대학 연구소 교수들을 10배의 연봉을 줘가면서 영입하고 있다.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기다릴 틈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이나 정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회사에 연구소를 만들어 연구와 산업화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순차적 방식이 아니라 연구중인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수 있을지 없을지 가늠하는 전략적 사고방식이 훨씬 더 필요해진 시대다.

미국에서는 뉴로사이언스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미국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잘 이루어져 있기에 대학교 연수소에서 번져나와 의학분야에서 많이 시도되고 있다. 노화방지, 스트레스 방지 등 질병이 오기 전에 예방하는 것에 대한 시도가 많다.

AI 자연어 처리에서 영어에 비해 한국어가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 코노랩스는 먼저 영어를 시도했고 현재 한국어를 풀고있다. 우리가 풀려는 문제는 일정을 잡는쪽에 포커싱하고 있기에 한국어라고 해서 아주 어렵거나 하지는 않다. 한국어는 약어 등 새롭게 등장하는 단어가 있기는 하지만 불가능할것 같지는 않다.

: 채팅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2013년만해도 자연어 처리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딥러닝으로 넘어오면서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생겼다. 구글이 한글번역을 잘 하게 된 것도 기술적 트랜드가 바뀐측면이 있다. 한국어라고 해서 많이 어려울거라 보지는 않는다.

IoT가 과거 유비쿼터스처럼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이 각광받던 때는 기술적 문제도 있었지만,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인프라 네트워크도 미흡했었다. 현재는 인프라가 좋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이 강력해졌다. 그리고 IoT는 건설과 IT산업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영역이다. 그래서 다수의 국가가 이 분야에 신경쓰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각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맘때 나오는 책들이 내년 트랜드 전망이다. 여러분이 보기에 2017년에 어떤 기술, 서비스, 산업이 뜬다고 보나?

: 아는게 IoT영역이다. IoT영역에서 가까운 쪽을 보자면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쪽에 관심이 높아질거라 본다. 실제 보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다가올거라 예상한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행중이기도 하다. 스마트빌딩도 새로짓는 건물 외 기존 건물도 적용되는 움직임이 있다.

: 나도 아는게 인공지능 분야다. 인공지능에서는 딥러닝 기술이 예전에는 이미지 레코그네이션이나 원어 레코그네이션이 포커스였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올거라 본다. 공장자동화에 쓰이고,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이는데 쓰이고, 마케팅 리소스 예측을 하는데 쓰일거다. 그리고 AI가 적용된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거라 예상한다. 또 올해까지 단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주문을 하고 매칭을 하는 서비스가 유행했었다. 하지만 점점 사용자들이 새로운 앱을 잘 다운로드 받지 않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도 포화상태다. 향후에는 봇 형태로 트랜드가 변할거라 본다. 사용자가 즐겨쓰는 환경에서 쉽게 불러서 쓰는 인터페이스 형태로 바뀔거라 예상한다.

: 우리 일상에서 B2C AI서비스가 정착되려면 시간이 걸릴거라 본다. 하지만 몇년 내에 어플리케이션처럼 AI서비스가 자리를 차지할거다. 그런 시대가 되면 앱처럼 AI서비스가 경쟁을 하게될텐데, 경쟁의 축은 얼마나 주어진 기능을 잘 수행하느냐, 인공지능이 사람과 얼마나 친근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되리라 생각한다.

: 올해까지는 AI자체가 주목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AI와 융합된 서비스가 주목을 받을거다. 기술 발전 경향을 보면 처음에 기술이 나오면 대중은 기술 그 자체에 열광을 한다. 이후 기술이 서서히 사라지는 듯 싶지만, 그 기술이 여러 산업에 녹아들어 산업지도를 바꾼다. 2017년은 산업지도가 바뀌는 원년이 될거라 본다.

끝으로 한 마디하고 마무리 하자.

: 하고싶은 것은 누구도 못 말린다. 창업을 한다면 스스로 결정하고 결과를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 인공지능 사례가 많이 나오고 경쟁자가 더 나와 서로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

: 2014년 말에 기술 스타트업 창업을 했다. 첫 날부터 지금가지 쉬운게 하나도 없었다. 2년 지난 현재 돌이켜보니 안 했으면 후회했을거다. 여전히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과정이다.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

: 기술스타트업을 국내에서 한다는게 토양적으로 어렵고 사람찾기도 힘들다. 기술 스타트업을 한다는 지인이 있다면 말릴거다. 그런데 말려도 할 사람은 하더라.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되 사전 준비는 철저히 했으면 한다.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도 신경써야 하지만 그 외에도 챙겨야 할 것이 정말 많다.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느껴보고,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길 바란다.


‘조’ 단위 거래대금 …판 커진 모바일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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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증권 서비스 ‘카카오증권’은 거래오픈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2조원을 넘어섰으며, ‘삼성페이’는 누적 결제액 2조원, 1300만 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페이’는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판이 커진 것이다. 전통 금융의 지형도를 바꿀지 알 수는 없으나 확실시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핀테크 서비스의 성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스마트 거래의 수준을 넘어 ‘조’ 단위 거래대금을 넘보고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사례를 알아보자.

모바일 증권 거래 앱 ‘카카오증권’, 누적 거래액 12조원 돌파

모바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송치형)가 운영 중인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카카오증권’이 2014년 8월 첫 거래오픈 이래 만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2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증권은 4,800만 유저가 사용 중인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식투자에 소셜 기능을 더한 최초의 서비스로 주목 받으며 자리매김 하고 있다.

카카오증권은 2014년 8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제휴 증권사와의 첫 거래 오픈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15년 5월에는 누적 거래액 1조원, 올해 1월에는 누적 거래액 5조원을 달성했으며, 그로부터 불과 7개월 만에 2배 늘어난 10조원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증권으로 거래 가능한 제휴 증권사는 초반 3개사에서 훌쩍 늘어 삼성, 키움, 미래에셋, 유안타, IBK, 현대, 대신, NH, 신한, 한국투자 등 주요 증권사 10개사를 아우른다. 11월 현재 카카오증권의 월 평균 거래대금은 1조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을 넘어섰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누적 결제액 2조원 돌파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국내 누적 결제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폴, 브라질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돼 통합 1억 건의 거래건 수를 달성했으며 세계 440개 이상의 주요 은행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그리고 알리 페이 등과 협력 중이다.

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뿐 아니라 온라인 결제, ATM 입출금, 교통카드, 멤버십,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지원해 이용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경우 통합 400만 장의 멤버십 카드가 등록됐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여 국내 누적 거래 금액인 2조원 중 25%인 약 5,000억원을 차지했다. 국내에서 ATM, 멤버십, 교통카드 등 부가 서비스를 위해 등록한 카드 수는 1,100만 개를 넘어섰다. 삼성페이는 지문 인증 한 번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어서 편의성과 안전성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간편 결제 ‘카카오페이’, 가입 1300만, 누적 거래액 1조원 돌파

카카오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또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300만 명,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넘었다. 카카오페이의 대표 서비스는 청구서, 송금, 간편결제다.

우선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는 순수 핀테크 서비스 중 국내 최대 가입자 수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신용카드를 지원하며 최대 20개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고 카드정보 입력, 본인확인과정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30만원 이상의 고액결제도 가능해 여타 결제 서비스 대비 높은 편의성과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간편 결제를 시작으로 금융 서비스 및 채널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카카오페이는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청구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어 4월에는 카카오페이 ‘송금’을 선보이며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공인인증서, OTP (일회용 비밀번호),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 보내 듯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플랫폼화 전략은 향후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출시 및 채널 확대를 통해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단순 결제를 넘어선 종합 금융 플랫폼 구축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캐시리스(cashless)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중화권 대상 한국어 교육 서비스 ‘쇼한’, 전략적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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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대상 한국어 교육 서비스’ 쇼한이 디지털 중국어 교육 서비스 ‘차이나탄’을 운영 하는 (주)차이나다,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 주식회사의 배기식 대표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액 비공개)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쇼한은 2015년 12월 중화권 외국인 대상 1대1 모바일 한국어 교육 서비스로 시작하여, 2016년 현재 3000명 이상의 고객과 50만 분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축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가고 있다.

또한 쇼한은 2015년 말 개인투자자들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매 분기별 매출이 2배씩 상승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쇼한은 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차이나다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쇼한 조영훈 대표는 “원어민 영상을 기반으로 실전 회화를 익힐 수 있는 중국어 교육 서비스 ‘차이나탄’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차이나다와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를 업계 1위로 이끈 배기식 대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밀접한 고객 중심의 한국어 교육 서비스 개발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쇼한은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존의 1대1 교육뿐 아니라 동영상/라이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500스타트업-세움, 초기 투자용 표준계약서 개정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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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인 ‘500스타트업’과 벤처·스타트업 로펌인 ‘세움’이 지난 일년 간의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START Docs (초기 투자자용 표준계약서) 를 공개했다.

세움과 500스타트업은 작년에 초안을 런칭한 후 START Docs (초기 투자자용 표준계약서)를 사용한 스타트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START Docs (초기 투자자용 표준계약서) 및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수정하였다.

이번에 런칭된 START Docs의 가장 큰 큰 특징은 형식과 용어의 정의 등을 수정함으로써 내용 변경의 편의성 및 가독성을 향상시킨 점이다. 또한, 창업자와 회사가 투자자의 동의 없이 최초 투자시보다 낮은 가치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투자자의 동반매도권 및 우선매수권 침해 시의 벌칙 조항을 개정함으로써 초기 투자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창업자의 주요 의무를 명확히 하였다. 창업자의 예측 가능성과 이해도를 향상시키도록 한 점도 공식 개정판의 특징이다.

이번 개정 작업을 담당한 법무법인 세움의 정호석 변호사와 안성환 미국 변호사는 START Docs (초기 투자자용 표준계약서) 수정 취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에 당연하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내용이지만 명문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아 투자자들이 불안해 했던 사항을 명문으로 규정함으로써 투자자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창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투자자와 창업자 사이에 투자 조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외국 투자자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조건들을 포함하지 않은 계약서를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500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인 핀다(Finda) 박홍민 공동대표는 씨드 (Seed) 와 시리즈에이 (Series A)투자 유치시 두 번의 START Docs (초기 투자자용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면서 “START Docs는 내용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 계약 내용을 이해하고 진행하는 데에 매우 효율적이었다. 투자유치는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이고 중요한 업무이면서도 조건이나 조항 협의에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사업에 부담이 되는데, START Docs는 그런 면에 있어서 특히 큰 도움이 되었다. 투자자로서의 리스크 관리의 책임을 다 하면서도 스타트업이 사업을 진행하고 성공하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모두 제외한 계약서라는 생각이 들고 또 실제로 계약 최종본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도 스타트업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반영해 주는 점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다른 투자사나 회사들도 START Docs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서로에게 공정한 조항을 갖춘 계약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500스타트업 한국펀드의 팀채 파트너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자리잡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점점 초기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과정을 창업자나 투자자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진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START Docs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키게 되었다”고 했다.

START Docs는 높은 완성도를 위해 500스타트업 미국 본사와 한국에서 인정받는 투자자 및 기관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왔다. 500스타트업과 법무법인 세움은 이번 공식 런칭을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의 건설적인 발전을 START Docs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글, 정교하고 자연스러워진 AI기반 번역 서비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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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구글의 최종 도착지가 될 것입니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장 적합한 답을 줄 것입니다. 물론 그 지점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우리는 점차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그것이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입니다”

지난 2000년,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기대하며 한 말이다. 올해 구글 창업자의 편지(Founder’s Letter)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역시 “앞으로 컴퓨터는 일상에 도움을 주는 AI로 대체될 것이다.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에서 ‘AI 퍼스트(AI-first)’인 세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하며 AI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AI는 실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툴로서 이미 매일 전 세계 수백만 명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구글의 많은 제품은 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머신러닝은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이러한 머신러닝의 발전은 구글 제품에서도 다양한 기능의 개선을 가져다 주었다. 예를 들어, 2개 국어 텍스트에서 일정 패턴을 학습하는 구글 번역은 하루에 천억 개 이상의 단어를 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하며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글 포토는 최신 이미지 인식 툴을 사용해 피사체와 개념을 자동으로 분류해 ‘포옹’, ‘보더 콜리’ 등과 같이 원하는 어떤 단어로도 사진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는 자연어 처리 기술로 사용자가 의도한 바를 파악하고 딥러닝 기술로는 검색 결과의 순위를 결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머신러닝을 응용하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29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AI 혁신의 시대: 구글 포토와 구글 번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 ‘구글 포토(Google Photos)’ 및 ‘구글 번역(Google Translate)’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올해로 출시 10년째를 맞는 구글의 번역 서비스인 구글 번역은 현재 전 세계 5억 명 이상이 매일 1천억 회 이상 사용하는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총 103개 언어를 지원하고(교차 언어조합은 10,506개), 텍스트·사진·음성·손글씨 등 다양한 입력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AI기술을 통해 향상된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에 문장 내 구문 단위(Phrase-Based Machine Translation, PBMT)로 번역하던 수준에서 진화해, 인간의 언어 구사 방식과 유사하게 전체 문장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간주해 한 번에 번역하는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oogle Neural Machine Translation, GNMT)’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현재 GNMT 기술이 적용된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의 8개 언어 조합이며 앞으로 지속해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많은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한층 더 정교한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버락 투로프스키(Barak Turovsky) 구글 번역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 덕분에 구글 번역은 위키피디아 및 뉴스매체의 샘플문장을 기준으로 주요 언어 조합을 평가대상으로 했을때 번역 오류가 55%에서 85%가량 현저히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간 쌓아온 발전 그 이상의 결과를 단번에 이룰 수 있었다”며, “더욱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는 구글 번역 서비스로 전 세계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숫자로 보는 구글 번역

  • -전세계 103개 언어 번역, 총 온라인 사용자의 99%를 커버
  • -5억명 이상이 사용, 매일 1천억회의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음
  •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 조합은 영어-스페인어, 영어-아랍어, 영어-러시아어, 영어-포르투갈어, 영어-인도네시아어 등
  • -92% 트래픽이 미국 이외에서 발생.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브라질

올해로 10주년 맞은 구글 번역

  • -다양한 언어 지원: 2개 언어로 시작한 구글번역은 10년이 지난 현재 103개 언어를 지원할 만큼 성장했고 사용자도 수억 명으로 늘어났다.
  • -손쉬운 사용법: 구글 검색 내에서 원하는 것을 입력하거나 말하면(“오케이 구글, 강아지를 프랑스어로 번역해줘”), 바로 구글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번역”이라고 입력해도 바로 구글 번역을 이용할 수 있다.
  • -신기한 워드 렌즈 기능: 번역 앱의 즉석 카메라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텍스트에 카메라를 대는 순간 바로 텍스트가 번역된다. 이 기능은 현재 28개 언어에서 지원되며, 표지판이나 메뉴와 같은 빠른 번역이 필요한 경우나 여행 시 안성맞춤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 기능은 사용 가능하다.
  • -사진속 텍스트 번역 하기: 구글 번역은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사용해 37개 언어의 복잡한 구문들을 인식하고 번역할 수 있다. 번역하고 싶은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도 있다
  • -더 똑똑해진 신경망 기계번역: 최근 도입된 신경망 기계번역 기술은 8개 언어 조합(영어-프랑스어, 영어-독일어, 영어-스페인어, 영어-포르투갈어, 영어-중국어, 영어-일본어, 영어-한국어, 영어-터키어)에 적용되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사용하는 모국어이며, 전체 구글 번역 검색 요청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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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차이점?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의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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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가치는 시장에서 통하는 사업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특히 VC로 부터 투자유치를 하려면 객관적으로 기업가치가 얼마인지 객관적으로 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총합이라고 한다. 회계학적인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세 가지 기준이 있다. 우선 회사의 자산이다. 부동산이 있다면 전통적인 가치평가 방식에 따라 회사의 자산을 매기기 쉽다(자산가치 평가방법). 그리고 회사가 만들어내는 수익(현금흐름)이 있다.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거다(수익가치 평가방법). 그리고 상장되어 있다던지, 시장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동종 회사들과 상대적 비율로 평가를 하는 상대평가 기준(상대가치 평가방법)이 있다.

이 기업가치 평가법은 큰 기업에는 맞는 개념이겠지만, 막 시작하는 작은 스타트업에게는 적용하기 애매하다. 자산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 이미 성장한 기업과 단순 비교하다는 것도, 미래 현금흐름을 근거로 드는 것도 수 많은 가정이 들어가기에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은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VC가 납득하는 기업가치 숫자를 가질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부분이 투자자들의 욕심 포인트를 건드릴까?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부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센탑에서 스타트업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더불어 스타트업 기업가치 산정에 대한 조언을 담아 강연을 진행했다. 권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현재 총 800억 규모의 9개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이다.

권 대표는 투자유치를 결혼에 비유하며 투자계획서 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데이터를 강조했다.

“일주일에 스타트업 사업계획서를 수십개 받아보는데, 그중에 90%는 3년 뒤 예상매출이 100억이다. 단가 등 기업마다 각기 다른 조건임에도 말이다. 솔직히 잘 믿겨지지 않는다. 나 뿐만 아니라 이런식의 기업가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믿지 않을거다. 투자자 앞에서 자사 기업가치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창업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 VC들의 중론이다. 기업가치 산정을 주관적으로 하면 곤란하다. 투자유치도 일종의 비즈니스의 단계다.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미국에는 M&A가 활성화 되어있는 반면 한국에는 M&A가 거의 없다. 이유가 뭘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창업자에게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예를들어, 내가 대기업 신규사업 본부장이고 어느 스타트업 인수를 검토하고 제안을 했다치자. 일단 피인수 제안을 받은 기업은 기술력이든 매출이든 간에 잘 나가는 기업일거다. 하지만 그것에 고무되어 객관적이지 않은 큰 숫자를 부르면 대기업으로써는 이해가 안 갈거다. 왜 그 금액을 불렀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되어야 된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있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고, 재무재표가 이렇게 나올것이고, 기업가치 평가방법중 어떤 것을 적용해 보니 얼마정도 나오더라. 이 가격에서 사는것도 싸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그런 근거가 있어야 최종 결정자에게 보고서로 만들어져 올라간다. 막연하게 금액만 부르면 국내 대기업 속성상 보고서가 위로 올라기지 못 한다.”

권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투자자의 욕심포인트 부분을 설명했다.

“같은 아이템임에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10억을 투자받고, 한국 스타트업은 1억을 투자받는 이유가 뭘까?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매출과 시간 정도만 있는 경우가 많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계획서는 조금 다르다. 일단 시간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에 한 고객의 평생가치를 계산한다. 예를들어 국내 스타트업은 100만원을 빌려 3년 뒤 상환하겠다는 형식이라면, 미국친구들은 투자자에게 100만원을 빌릴 때 1억원으로 돌려준다는 방식으로 계획서를 작성한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투자자들의 욕심 포인트를 잘 못 건드린다.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면 100만원 밖에 못 빌린다. 하지만 된다는 것을 설득하고 1억으로 돌려준다고 말하면 100만원이 아니라 더 잘 되게끔 있는 것을 다 빌려줄 수 있는 것이 VC다. 이 차이점이 중요한 포인트다.”

또 그는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를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스타트업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들었다.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Life Time Value)는 어떤 특정한 소비자가 일생 동안 구입하는 그 기업 제품이나 서비스 총액으로 본 고객의 평생가치를 말한다.

“한국 스타트업의 서비스나 기술이 더 우수할 때가 있고, 차이점도 없다고 보는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은 100억을 받고 한국 스타트업은 1억을 받더라. 사업계획서를 주욱 살펴보고 연구해보니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고객은 평생 일한다. 직장을 옮길 뿐이지 돈을 번다. 일반적인 한국 스타트업은 방문자, 가입자, 트래픽을 강조한다. 그러면 꼬리표처럼 계속 ‘어떻게 수익을 낼건가’라는 질문을 듣게 된다. 하지만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로 투자자를 설득하면 그 부분이 해결된다. 이제 제품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아무리 제조업이라고 해도 제품에 서비스가 더해져서 갈 수 밖에 없다. 서비스가 더 중요한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 고객관리만 잘 하면 그 고객은 평생 우리 고객인거다. 이런 접근방식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쿨리지코너가 투자를 진행중인 어떤 스타트업은 이 커스터머 라이프타임 밸류를 적용해서 설명하더라. 이 회사 매출이 한 달에 1000 ~ 1500만원에, 회원이 2~30만 정도다. 커스터머 라이프 타임 밸류로 계산해보니 한 커스터머 당 8~90만원이더라. 곱해보니 꽤 괜찮은 수치가 나왔다. 투자를 결정하는데 근거가 되었다. 이런식으로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여나가야 한다.”

권 대표는 “투자자는 스타트업이 제시한 기업가치 및 방향성 공식이 정확하다 생각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한다. 창업자가 적극적으로 그것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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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플래텀과 아웃스탠딩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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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한듯 보이지만 호수 위 백조처럼 발이 바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스타트업 미디어’로 불리우는 미디어 스타트업들이다. 이들도 여느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다. 정해진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다루는 주제가 매일 달라지는 경험을 해야하며,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트랜드와 기술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한다. 질문을 잘 해야 하고 쉽게 풀어서 독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 생태계에서 스타트업 미디어의 역할은 작지 않다. 이들의 최종 지향점은 각기 다르지만, 기본적인 업무는 스타트업을 조망하고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알리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언론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스타트업이라는 마인드가 더 크다는 조상래 플래텀 대표와 모든 것이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 덕분이라 말하는 최용식 아웃스탠딩의 대표가 맥스서밋2016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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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아웃스탠딩 최용식 아웃스탠딩 대표, 조상래 플래텀 대표, 심상용 모비인사이드 에디터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수의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그에 따라 이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스타트업 미디어도 등장했다. 플래텀과 아웃스탠딩을 소개해 준다면?

조상래 대표(이하 조) : 스타트업 미디어를 표방하고 있다. 거기에 한 줄 더 보태자면 ‘중화권 비즈니스 네트워크’다. 창간은 2012년 9월에 했지만, 법인 설립일 기준 올해 11월 16일로 만 4년되었다. 플래텀을 창간한 계기는 스타트업 창업자가 왜 창업을 했고, 어떤 서비스를 만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뉴스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스타트업의 백일사진을 찍는 사진관 같은 역할을 생각했다. 스타트업 스스로 자신의 기록을 남기기 어려우니 우리가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봤고. 더불어 국내에 중국에 대한 정보를 한국인 관점에서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국내 스타트업 소식을 메인으로 하면서 중국의 ICT,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다.

최용식 대표(이하 최) : 아웃스탠딩은 IT뉴스 미디어를 표방한다. 뉴스토마토에서 4~5년 정도 IT분야를 취재하다 뜻한바가 있어 미디어 창업을 하게 되었다. 언론산업의 가장 큰 문제를 디지털의 미적응이라고 생각했다. 콘텐츠, 유통, 비즈니스까지 온라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고민했고, 2015년 1월 최준호 기자와 함께 창간했다. 좋은 콘텐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려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있다.

양사는 스타트업을 하고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했을 언론사다. 한편으로 두 회사도 스타트업이다. 시작단계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수익 모델은 뭔가?

: 맞다. 플래텀은 스타트업 미디어를 수식어로 달고 있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가장 많이 든 질문이 뭘 먹고 사느냐다. 대단한 수익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여느 언론사처럼 광고수주 한다. 그리고 중국관련 비즈니스도 병행하다보니 관련 컨설팅,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가장 긍정적인 방향은 스타트업이 잘 되서 우리에게 광고를 할 수 있을만큼 생태계가 조성되는 것이다. 사실 스타트업이 우리를 알아봐 줬기에 여기까지 왔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심없었으면 언감생신이다.

한 가지 첨언하자면, 플래텀에는 기존 미디어중 일부가 시행중인 유가 기사는 없다. 이 이야기 우리 기자들이 좀 해달라고 하더라. ‘인터뷰나 보도자료 내는데 얼마냐’는 문의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아웃스탠딩과 동료 미디어인 벤처스퀘어, 비석세스도 마찬가지다.

: 어려웠던 점은 딱히 기억나진 않는다. 그보다는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더 크다. 고비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 독자들의 과분한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라면 기자를 하다 창업을 하니 경영을 몰라서 고생을 했다. 그야말로 창업은 신세계더라. 창업자들의 이야기로 간접 경험한 것과 실제 하는 것은 차이가 있고 한계가 있더라. 하지만 헤쳐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언론업이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는데, 선배 언론인 중에 이 일에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사업하기도 어렵고, 특히 유료화는 더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아쉬웠다. 하지만 세상이 더 나아지는데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헤쳐 나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독자들의 도움이 커서 행복하게 일을 하고있다.

플래텀에 앞서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가 있었다. 후발주자로 어떻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했나? 

: 다른 방법이 있겠나. 열심히 뛰어 다녔고, 초기에는 소셜네트워크를 주요채널로 설정해 그에 맞는 퍼블리싱을 했다. 조금 달랐던 점이라면 매체 사이트가 나온 다음에 홍보, 마케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정식 오픈 전부터 우리의 역할에 관심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 팔로워를 모았다는 거다. 그래서 오픈시점에 좀 더 손쉽게 바이럴이 되었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마케팅을 한거다.

그리고 당시만하더라도 스타트업 소식이 포털 뉴스검색이 안 되던 시절이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포털 등 채널과의 제휴와 콘텐츠 공급을 시도해 이 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뉴스 콘텐츠를 알리려고 노력했다.

양사의 콘텐츠적 방향성을 이야기해 달라. 그리고 난감했던 경험은 없나?

: 그간 플래텀에서 인터뷰한 숫자는 400건이 넘고, 그중에 스타트업 창업자 인터뷰는 300회 넘게 했다. 기준이라면 편집장 이하 기자들이 회의를 한다. 그리고 취재 등 여러루트로 스타트업 동향을 체크하며 정하고 있다. 외부의 추천도 많이 받는다. 인터뷰이 선정에 거창한 이유를 붙이고 싶지만, 사실 외부의 추천보다는 편집부에서 판단해서 진행한다. 개인적인 취향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 조사와 검토를 한다.

플래텀은 하루에 수백 통의 보도자료를 받는다. 그 중에 스타트업, 창업, 정보성 등 편집부 기준에 따라 발행된다. 수고스럽게 보도자료를 보낸 스타트업에게 미안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선별과정이 있다는 거다. 각 스타트업에게는 소중한 소식이겠지만, 플래텀이 광고판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 그러다보니 ‘메일을 보냈는데 왜 답이 없느냐’, ‘왜 우리 보도자료를 반영을 안 하느냐’, ‘왜 다른데는 하면서 우리는 안 하느냐’ 등 항의 메일도 많이 온다. 심지어 ‘우리 보도자료 게재 안 했으니, 앞으로 보도자료 안 보내겠다. 너희 변했다’고 하는 스타트업도 있었다. 이해하면서도 좀 답답한 경우다. 하지만 스타트업 서비스 론칭 소식이나 투자유치소식은 거의 대부분 게재하고 있다.

: 아웃스탠딩은 보도자료를 받지는 않지만 인터뷰 요청은 많이 받는다. 우리를 좋게 봐준 것이기에 제안 자체는 매우 감사하다. 오는 내용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응대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언론사가 모든 정보가 노출되는 판이 될 수는 없다. 언론사는 게이트 키핑 등 역할이 필요하다. 그리고 뉴스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인터뷰이가 거절해도 뉴스밸류가 있으면 찾아가서라도 어떻게든 콘텐츠를 만든다. 하지만 가치가 없다면 어쩔수 없이 못 한다. 창업자 스토리, 서비스 모델의 혁신성, 사회적 기여, 가치 등 엣지가 있어야 기사로 소개할 수 있다. 회사를 띄우기 위한 기사가 아니라 독자의 간지러운 곳을 긁는 기사여야 한다. 거절할 때 그렇게 설득하고 있고, 대부분 납득해주는 편이다.

플래텀과 아웃스탠딩은 콘텐츠도 제작하지만 콘퍼런스 등 행사도 진행해 왔다. 미디어 역할 외 어떤것을 더 지향하나? 

: 처음에는 단순하게 스타트업과 중화권 소식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DB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도 과거에는 스타트업 기준이 아니라 벤처캐피털 기준이었다. 그래서 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조사하고 분석해서 2014년부터 연간 투자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매달 통계도 내고 있고. 이 일을 하는 언론사는 우리 뿐일거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DB를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더불어 DB를 통해 중화권 트렌드 보고서도 내놓고 있다.

우리가 창간했던 2012, 2013년만 하더라도 중국의 스타트업 미디어와 우리의 규모 차이는 없었다. 그쪽도 그때 시작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으니까. 그런데 중국 몇몇 스타트업 미디어는 시작은 3~4명 이었지만 지금은 150명이 넘는다. 이들은 액셀러레이션, 투자, 인큐베이팅 등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먼 이야기지만 플래텀도 투자쪽 준비를 하고있다. 한중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 일단 미디어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그게 전부다. 장인정신으로 한 땀 한 땀 말이다. 추가로 욕심을 내자면 스타트업을 대중에게 알리는 거다. 스타트업은 어찌보면 대중과 동떨어져 있다. 그들만의 리그라고도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잘 모른다. 대중과의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스타트업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다. 그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다. 그래서 말랑말랑한 가벼운 콘텐츠도 만들기도 한다. 다음 스토리 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역할도 했고. 앞으로도 더 그런것을 더 많이 하고싶다. 우리만의 리그가 아니라 스타트업이 메이저 영역으로 가게끔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

해외에 버즈피드 등 업체들은 동영상 등 라이브 스트림을 잘 활용한다. 콘텐츠의 다양한 시도를 하는거다. 콘텐츠적으로 비즈니스적으로 어떤 시도를 하고 있나? 

: 콘텐츠 포멧의 다양화는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고있다. 일단 초기부터 이어오던 사이트 포멧의 개편을 했다. 그리고 앞서말한 트렌드에 걸맞는 콘텐츠 제작을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과 뉴스제휴는 2014년부터 되어있고, 모바일 퍼스트 시대이기에 여러 모바일 채널에CP 혹은 제휴로 스타트업 인터뷰 등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스타트업을 노출할 수 있도록 접점도 만들어가고 있는거다. 여기에 인터뷰를 모아 종이책도 출간했고. 기본적으로는 온라인에 기사를 무료배포 하고는 있지만 다듬은 콘텐츠를 통해 수익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 아웃스탠딩은 얼마전부터 부분 유료화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좋은 정보와 가치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좀 더 고도화하는것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와 관련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 테크크런치와 WSJ, 포브스, 등 매체의 장점을 밴치마킹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나중에는 블룸버그처럼 실시간 금융정보를 내고 싶기도 하고. 다만 유료화를 진행하며 과거 아웃스탠딩만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다소 줄었다는 감이 있다. 그래서 콘텐츠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영상은 우리랑 안 맞더라. 지속가능성이 없어보여 한 달만 하고 접었다. 회사가 커지면 다시 해보려 한다.

우리도 여타 창업자들처럼 비즈니스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운좋게도 현재는 불확실성이 많이 줄었다. 우리는 심플하게 투 트랙이다. 콘텐츠 부분 유료화를 시작했고 콘퍼런스를 진행중이다.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것에 포커싱하고 있다.

미디어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인재다. 양사는 인재 영입등 과정에서 힘든점이 없었나? 그리고 양사의 인재상을 이야기해 준다면?

: 아웃스탠딩 기자의 활동은 다른 매체 기자들과는 많이 다르다. 보도자료 반영 안 하고, 일주일에 2~3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열심히 소통도 해야 한다. 그리고 업계에서 유명한 기자가 되어야 한다는 욕구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워드프레스와 HTML 지식도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콘텐츠든 말이든 쉽게 설명하는데 능해야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너무 눈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떻게 찾을지 늘 고민이다.

기성 시니어 기자와 일하려고도 생각해 봤는데 안 맞는다고 봤다. 깨어 있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변신의 의지가 있는 인재와 함께하고 싶다. 온라인스러운 저널리즘이라는 우리의 비전에 공감대만 있다면 무릅을 끊어서라도 영입하고 싶다. 내년 초에 공채가 예정되어 있다.

: 플래텀은 창간 이후 나와 손요한 편집장 2인 체재로 1년 넘게 운영되었다. 그뒤로 기자와 매니저가 한 명 한 명 늘어서 현재가 되었다. 구성원 나이대는 60년대 생부터 90년대 생까지 다양하다. 우리를 거쳐간 팀원 대다수가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다. 우리끼리 농담삼아 하는 말이지만 더 좋은 기업으로 ‘시집’도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공개채용을 해봤는데, 우리랑은 안 맞았다.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리고 모든 멤버가 각자의 독립된 일이 있는 우리같은 조직은 신입을 챙기고 키우기에 적합하지도 않더라. 그래서 주도적인 자신의 일을 찾아하는 인재를 찾다보니 현재 구성원 모두가 경력자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성향을 잘 아는 주변 지인, 혹은 업계 관계자의 추천을 받아 영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플래텀 구성원 모두가 기자는 아니다. 나랑 일하는 친구들은 비즈니스 팀으로 컨설팅과 연구를 하고, 편집장이 이끄는 미디어팀은 언론사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은 아무래도 나이든 사람보다 젊은층에 어필이 될텐데, 타켓층은 어디인가? 그리고 잠재고객은 누구라고 보나?

: 나이보다는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타겟이다. 그리고 벤처캐피탈부터 유관 기관, 예비창업자 등 창업과 스타트업 트렌드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재 독자층이다. 예를들어, 포탈에서 스타트업을 검색할 정도로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 사이트로의 유입경로를 보면 과거에는 소셜 네트워크가 가장 많았지만, 현재는 PC와 모바일에서 검색해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넒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연못수준이다. 한 걸음만 밖으로 나가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 등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젊은 집단에 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더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또 서울등 수도권과 지역의 정보 불균형도 보인다. 그래서 강남과 판교 중심을 벗어나 지역 창업 생태계의 소식을 더 전달하기 위해 영남취재본부를 부산에 개소했다.

: 아웃스탠딩의 독자는 대부분 지식콘텐츠가 필요한 30대다. 우리도 대학생들이 많이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있다. 그런데 대학생들은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는 반응을 하지만 전문적인 콘텐츠에는 반응이 없다. 예를들어 알리바바 마윈을 다룬 등 콘텐츠는 어필이 되지만, 광고플랫폼 분석에 대한 내용은 관심이 없는거다. 어찌보면 당연하겠다. 현재는 업계를 대상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게 우선인듯 싶다.

미디어 창업이 어렵다는 것은 정설처럼 떠도는 이야기다. 양사는 어떻게 초반 어려움을 극복했나? 미디어 창업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면?

: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초기비용 많이 들어간다. 우리도 3년간은 힘들었다. 4년차에 들어서면서 그나마 궤도에 올랐다. 그 수준에 오르기 전까지 피눈물이 났다. 비수기에 교육이나 위탁사업 등으로 버텼다. 스타트업들 상당수가 정말 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SI를 하는 경우가 있잖나. 우리도 해봤다. 그런데 매출은 나오는데 영업이익률이 뚝 떨어지더라. SI는 2년정도 하다가 끊었다. 대신에 중국쪽에서 많은 것을 찾았다.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창업생태계를 많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독자들의 니즈에 컨설팅 연구과제 광고 등 수익모델을 가져왔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도 고민이 많다.

: 뭘 하든 비용이 큰 이슈다. 작년 1월에 두 명이서 시작했다. 자본금은 7~8년 기자생활하며 받은 퇴직금이었다. 그 돈으로 2년간 버틸 수 있다 생각했기에 조급함은 덜했다. 전 직장에서 IT만 다뤘기에 관련 네트워크는 어느정도 있었고. 다행스럽게도 업계와 미디어계에 빠르게 주목도 받았다. 독자들도 좋게 봐줬다. 마음도 크게 조급하지 않고 콘텐츠도 나름 생각한대로 나오다보니 투자도 받았다. 부분유료화로 수익화도 이뤘다.

미디어 사업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둘이서 할 때 적지않은 기간동안 월급으로 120만원씩만 가져갔다. 이전에 비하면 연봉 엄청 내려간 거다. 그때는 가리지 않고 뭐든 요청이오면 해야 했다. 언론업, 기자의 프라이드가 있었기에 힘들어도 안 흔들렸다. 그러다보니 금방 지나가더라.

*에피소드

청중질문 : 초면에 미안한데, 두 사람 액면가에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 보인다. 서로에게 세대차를 느낀적 없나?

조상래 대표 : 나이 얼마 안 먹었다.

최용식 대표 : 세 살 차이난다. 형이라 생각한다

*관련기사[MAX SUMMIT 2016] 스타트업 파수꾼…스타트업 미디어들

유승민 의원 “국가 경제의 돌파구, 혁신적 창업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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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및 지원기관 관계자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창업 생태계와 이를 막는 규제 등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28일 오후 7시 디캠프 세미나실서 스타트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정기모임인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객원 인사로 참석했다.

유 의원은 기존 한국 경제를 이끌던 대기업에게 일시적이 아닌 근본적 위기가 찾아왔다는 우려와 외환위기 때와 같은 경제적 혼란의 시기의 도래에 대해 언급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해법으로 ‘창업을 통한 혁신’을 이야기 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국가 주력업종과 기존 기업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창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정책은 바뀌면 안 된다. 그리고 차츰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떼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디자인을 잘 해서 정치인이나 관료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스타트업이 사업의 걸림돌로 지목하는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치권이나 정부관료 일부는 기업 규제완화를 이야기하면 ‘대기업 봐주기’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경제의 창조적인 파괴를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 한다. 그들에게 규제완화가 재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와 스타트업 혁신이 대세임을 인식시켜야 풀릴 것”이라 말하며, “‘혁신적인 창업에서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대신에 제대로 해야한다. 의욕이 앞선 선무당이 되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정치권이나 기관을 비판만 하지말고 적시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알려달라.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결국 해법은 정치에서 나온다. 많이 가르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한 현업 스타트업 관계자인 박진우 대표와 박성용 이사는 P2P와 중고차 온라인 매매 사업의 길목에 도사리고 있는 규제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는 KSM(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에 불필요한 규제가 있어 초기 활성화가 더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의 류중희 대표는 ‘일회성이 이벤트가 아니라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스타트업 지원기관 디캠프의 김광현 센터장은 어지러운 정국 현황이 창업생태계에 무책임하게 미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 박성용 렌딧 이사 등 스타트업 관계자 및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 송인애 본엔젤스 대표, 윤종영 팁스타운 센터장, 아산나눔재단 정남이 사무국장,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 및 투자사 20명이 자리했다.

 

(이하 유승민의 의원의 발언 전문)

개인적으로 기업을 해본적은 없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10년 정도 있었다. 이후 정치권에서 17년 있었다. 대학 졸업이후에 절반은 경제를 공부했고 나머지 반은 정치를 했다.

오늘 행사 서두에 플래텀 조상래 대표의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동향’ 발표를 듣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2005년 봤던 중국과 2년 전 본 중국은 달랐다. 9년 사이에 중국이 엄청나게 변한 것을 느꼈다.

오래전 이야기지만, 19년 전인 1997년은 한보철강이 부도가 났던 때다. 당시 대통령 가족부터 국회의원까지 부정한 돈을 받은 이들이 줄줄이 구속되었다. 일반국민이나 우리나 그것이 부폐사건이라고만 봤지 10개월 뒤에 IMF 사태로 이어질지는 예측하지 못 했다. 97년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온 나라가 힘들었다. 30대 재벌중 그사이에 14개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알다시피 최근 나라가 많이 어지럽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한보철강 사태의 데자뷰같은 것이 느껴진다. 이전 정권때부터 우리 경제를 지탱해오던 주력업종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에 조선, 해운, 석유, 철강 등에서 구체적으로 위기가 닥치고 있다.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구조적인 한계로 인한 위기가 왔다고 본다. 우리경제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한 대기업들이 일시적이 아닌 근본적 위기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내년, 혹은 내후년에 과거와 같은 경제 붕괴 형태로 나타날지 두렵다.

외환위기가 닥치고 난 이후 1998~2001년 사이 국내에 벤처붐이 불었었다. 당시 정부가 정책금융으로 벤처를 지원하는 것을 야당의원들이 좀 삐딱하게 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씨앗을 잘 뿌려놓고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 간에 그 토양을 살려 생태계를 만들고,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시스템을 한국에 온전히 이식 시켰다면 어땠을까 싶다. 현재 중국은 큰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 모델을 그대로 가져와 중국식으로 소화해 엄청난 부를 일으키고 있다. 벤처붐 당시 제대로 생태계를 만들었다면 중국과 같은 경제 전략을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부분에 대한 후회가 많다.

스타트업 기관이나 창업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것이 정부의 규제다. 스타트업 활성화에 정부의 규제와 법이 문제라는 말도 자주 듣는다. 그런데 정치권이나 정부관료 일부는 기업 규제완화를 이야히하면 ‘대기업 봐주기’라고 보는 시선이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경제의 창조적인 파괴를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 한다. 그래서 온라인 중고차 매매업 헤이딜러, 네일아트 O2O서비스의 폐업 사례가 등장한 거라 본다.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관련 분과 의원 몇 사람이 잘 못 이해하면 생태계 흐름이 막혀버릴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들에게 규제완화가 재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창업자와 스타트업 혁신을 위함이라 인식시켜야 쉽게 풀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경제는 너무 늙은 업종의 늙은 기업과 일부 기업가정신이 부족한 2세 경영인들이 일선에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에도 오래된 기업, 패밀리 경영체제의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은 탄생한지 15년 안쪽의 젊은 기업들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경제를 이끌어 가는 방식은 결국 젊은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기술을 개발하고 M&A해서 역동적인 성장하고 있는 거다. 이런 현상은 근래에 새로 생긴게 아니고 몰랐던 지혜가 아니다. 조엘 슈펠터라는 경제학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부터 창조적 파괴, 혁신, 앙트러프러너쉽을 이야기 했다. 그가 말한 앙트러프러너쉽, 즉 기업가정신의 기업가는 자본가와 투자자와는 다르다. 종합 예술가다. 그는 자본주의에서 돈을 창출하고, 시장을 바꾸고, 파괴를 통해 큰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자본주의가 발전한다고 했다.

정부가 국민에서 세금을 걷어 분배하고 복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쉽다. 스웨덴이든 영국이든 미국이든 잘 하는 나라의 사례 중 우리에게 적합한 것을 찾아 시행하면 된다. 잘 분배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쨓든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수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국가 주력업종과 기존 기업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이것을 타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은 복지와 분배보다 열 배, 스무 배 어렵다고 본다. 나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임기 5년의 정부가 바뀌더라도 창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정책은 바뀌면 안 된다고 본다. 지금 정치적 현안에 맞물려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재혁신해서라도 성공적인 육성 모델을 도입해 확산시키는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차츰 정부와 대기업이 손을 떼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디자인을 잘 해서 정치인이나 관료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로 만들어야 한다. 2000년대 초반처럼 하다가 멈추면 안 된다.

‘혁신적인 창업에서 국가 경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대신에 제대로 해야한다. 의욕이 앞선 선무당이 되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여러 창업자와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느라 바쁘겠지만, 우리 경제가 살아나는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치권이나 기관을 비판만 하지말고 적시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알려달라.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결국 해법은 정치에서 나온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겠지만, 여러 학자, 창업가들에게 배우고 있다. 많이 가르쳐 달라.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 에스이웍스, 신규 투자 유치 …누적 투자액 102.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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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 전문 스타트업 에스이웍스 (SEWORKS, 대표 홍민표)는 시리즈 A 라운드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였던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 및 퀄컴벤처스와 신규로 참여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30억원을 투자 유치한 에스이웍스는 올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추가로 5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였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스이웍스는 총 102억 5천만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에스이웍스는 이번 라운드에 유치한 투자금을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에 사용하여, 세계 모바일 보안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다.

에스이웍스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남훈곤 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갖춘 팀의 경쟁력에 주목하였다”며 “향후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보안 위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에스이웍스는 이에 대한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여 앱 개발사들이 안심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화이트햇 해커들과 보안전문가들이 모인 에스이웍스는 2013년에 설립 후 반년만에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퀄컴벤처스로부터 시드 라운드로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이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여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초 클라우드 기반의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인 앱솔리드를 출시하였다. 앱솔리드는 개발자들이 보안을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코딩작업 없이, 개발이 완료된 앱에 바로 바이너리 레벨의 보안을 적용하는 솔루션이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에스이웍스의 글로벌 확장 및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취를 향해 함께 뛸 수 있는 뛰어난 투자자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보안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팀으로 보유한 에스이웍스만이 가지고 있는 높은 기술력과 역량을 발휘하여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세계 모바일 보안시장 점령을 하기 위한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스, 리멤버, 직방, 배민프레시, 야놀자, 스터디 헬퍼, 프립 …한국 구글플레이를 빛낸 올해의 베스트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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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 구글플레이를 빛낸 베스트 콘텐츠가 선정되었다. 앱과 게임 분야에서는 콘텐츠 품질, 사용자 경험, 평점 등을 고려하여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앱 40개와 게임 34개를 선정했다. 도서의 경우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100개 도서 콘텐츠와 로맨스 소설, 만화 인기 콘텐츠 각 50개, 영화의 경우 최고 인기 콘텐츠 50개를 함께 공개했다.

2016 올해의 베스트 앱 40선

‘2016 올해의 베스트 앱’에서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앱과 사진 앱, 또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앱이 돋보였다. 한국의 앱 중에서는 배송 서비스나 부동산 정보 서비스, 숙박 예약 플랫폼,과외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O2O 플랫폼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모바일 간편 송금, 명함관리, 차량관리 등 생활밀착형 앱도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15년에는 다양한 필터로 예쁘고 정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앱이 인기를 얻었던 반면, 2016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사진 앱이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씀 : 일상적 글쓰기’ 등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앱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모바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앱 ▲토스 – Toss(비바리퍼블리카), 직접 제작한 360도 VR 영상을 제공하는 조선일보의 ▲VR조선(디지틀조선), 명함을 사진으로 찍으면 정보를 입력해주는 명함관리 앱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 주유 및 연비 관리를 도와주는 차량 가계부 앱 ▲마카롱(마카롱팩토리), 개인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뱅크샐러드(레이니스트) 등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연인과 함께 쓰는 기념일 앱 ▲Chu-day(말랑스튜디오), 배달의민족의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앱 ▲배민프레시(우와브라더스), 학생들을 위한 공부 생활관리 앱 ▲스터디 헬퍼(탐생), 전국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야놀자), 부동산 정보 서비스 앱 ▲직방(직방)이 선정되었다.

  • -올해를 빛낸 트렌딩 앱

자동 얼굴 바꾸기 기능 등 재미있는 사진 앱 ▲얼굴 바꾸기 2(Scoompa), 얼굴을 인식해 다양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 사진 앱 ▲MSQRD(페이스북), 고도원 작가의 글을 배달하는 힐링 앱 ▲아침편지(JASONMG), SNS 모바일 프로필 카메라 앱 ▲카카오톡 치즈(카카오), 서울대 재학생 과외 앱 ▲케미스터디(에이스탁)이 리스트에 올랐다.

2016 올해의 베스트 게임 34선

2016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서는 PC게임, 웹툰, 영화, 만화 등 원작이 있는 각종 IP 게임이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유명 만화 ‘원피스’를 소재로 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국내 출시 5일 만에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쿵푸팬더3 for Kakao’는 출시 2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인디 게임이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 인기를 끌었던 ‘드루와던전’은 새로운 시스템과 강화된 콘텐츠와 함께 ‘드루와던전 :시즌2’로 돌아왔으며,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포함, 다수의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샐리의 법칙’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해외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메이플스토리M(넥슨), 전 세계 플레이어와 함께 즐기는 실시간 카드 대전 게임 ▲클래시 로얄(슈퍼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RPG ▲서머너즈워(컴투스),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스톤에이지(넷마블), 실시간 전략 게임 ▲로드 모바일(IGG.COM)이 선정됐다.

  •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게임

일본 만화인 ‘원피스’의 IP 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RPG 게임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웹툰 ‘마음의 소리’를 게임화한 RPG 게임 ▲마음의소리(네오위즈)을 포함해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넥슨), ▲Rodeo Stampede(Yodo1 Games), ▲표류소녀(다에리소프트) 등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 -올해를 빛낸 인디 게임

인디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얻은 방치형 RPG 게임 ▲드루와던전 :시즌2(퀘스트게임즈), 나만의 수족관을 키우는 힐링 앱 ▲어비스리움(치타게임즈), 감동 어드벤처 게임 ▲샐리의 법칙(나날이스튜디오) 및 ▲로그라이프(HIDEA), ▲카툰999 – 만화가 키우기(Moontm) 등이 선정됐다.

  • -올해를 빛낸 대중적인 게임

빛과 어둠이라는 컨셉의 아케이드 게임▲THE LAMP: Advanced(플레이그라운드), 퍼즐 및 정원 꾸미기를 즐기는 캐주얼 게임 ▲꿈의 정원(플레이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쿵푸팬더’의 모바일 RPG 게임 ▲쿵푸팬더3 for Kakao(카카오)를 비롯해 ▲롤링 스카이(클린마스터게임즈), ▲팜히어로슈퍼사가(킹)가 대중적인 게임으로 선정됐다. .

한국에서 구글플레이 게임과 앱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민경환 총괄은 “올 한 해는 금융, 음식배달, 숙박 예약 등 생활 밀착형 앱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카메라와 같은 기본 기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소셜 기능 등을 더하는 등 더욱 고도화된 형태의 앱이 두각을 나타냈다. 게임 부문에서도 RPG 장르 게임은 물론, 독특한 컨셉의 인디 게임과 유명 IP 기반 게임 등이 인기를 끌며 장르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사가 최대한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12월 6일(화) ‘올해의 베스트 앱/게임 시상식’을 갖고 오늘 발표된 2016 올해의 베스트 앱/게임 중 각 카테고리별 최우수상, 그리고 대상인 ‘2016 올해의 베스트 앱’, ‘2016 올해의 베스트 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6 올해의 도서/영화

구글플레이팀은 2016년 한 해 동안의 판매 동향을 집계하여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도서 및 영화 콘텐츠도 공개했다.

2016년 구글플레이 도서에서는 인문/사회 및 문학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최다 판매 도서 콘텐츠는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AI의 미래까지 다루고 있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유발 하라리 작가의 ‘사피엔스’가 차지했으며, 스타 역사 강사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정유정 작가의 장편 소설 ‘종의 기원’도 상위권에 올랐다. 로맨스 소설 분야에서는 비츄 작가의 장편 시리즈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합본)’이 1위를 기록했으며, 만화 분야에서는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 ‘원피스 82’가 1위를 차지했다.

구글플레이 영화 분야 최고 매출 1위는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영화 ‘내부자들’의 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차지했다. ‘내부자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관객 기록 및 확장판 통합 관객 수 900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위는 입소문을 타면서 총 470만 이상의 관객을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자막판)’이 차지했으며,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이 3위에 올랐다.

2016 올해의 베스트 앱

분야 개발사
2016 올해를 빛낸 혁신적인 앱 VR조선 Digital Chosun
리멤버 – 국민 명함앱 Drama & Company
마카롱 – 차계부, 차량관리 Macarong Factory Inc.
뱅크샐러드 Rainist Co., Ltd.
토스 – Toss Viva Republica
2016 올해를 빛낸 공유하고픈 앱 Prisma Prisma Labs, inc.
모비즌 알서포트
스노우 SNOW SNOW Team
팀플 – TEAMPL BroV Smart Factory
프립 Frientrip
2016 올해를 빛낸 아름다운 앱 귀여운 노트 WAZPLAY
데이그램 SaltyCrackers Co., Ltd.
씀 : 일상적 글쓰기 10B Inc.
아내의 식탁 Culture Hero Co., Ltd.
호우호우 – 공감날씨 B.U.S Creative
2016 올해를 빛낸 대한민국 앱 Chu-day Malang Studio Co. Ltd,
배민프레시 Woowa Brothers
스터디 헬퍼 Tamseng
야놀자 Yanolja
직방 ZIGBANG
2016 올해를 빛낸 트렌딩 앱 MSQRD Facebook
아침편지 JASONMG
얼굴 바꾸기 2 Scoompa
카카오톡 치즈 Kakao
케미스터디 ACETAK / (주)에이스탁
2016 올해를 빛낸 꿀잼 앱 Sing! Karaoke by Smule Smule
실제 기타 무료 Gismart
아만다 NextMatch
아자르 Hyperconnect inc
왓챠플레이 Frograms Inc.
2016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 Peak – Brain Training Peaklabs
Runday HanbitSoft Inc
다노 DANO inc.
멤라이즈 Memrise
운동코치 짐데이 DAYCORE
2016 올해를 빛낸 패밀리 앱 Toca Life: Farm Toca Boca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드론촬영을 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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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 드론 서너대를 사서 취미생활을 한 적이 있다. 결론은 몇번 날리지 못하고 모두 고장이 나서 폐기했었다. 그다지 비싼 제품이 아닌것도 있겠고, 조종도 서툴렀다. 그때 느꼈던 것은 10분 안쪽의 짧은 비행시간, 그에 반해 긴 충전시간, 그리고 착륙시 충격에도 쉬 고장나는 모터의 내구성이었다. 그리고 한 동안 드론 사는 것을 포기했었다. 대중화가 되려면 그러한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근래 기자가 한 눈을 판 사이 드론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준비를 마친듯 하다. 지난 5월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약 39만 대의 항공 촬영용 드론 기기가 중국 고객에게 배송된다. 내년이 되면 이 수는 3백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부터는 드론이 일부 애호가의 값비싼 장난감이 아닌 주류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드론 대중화의 중심은 중국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중국은 투자 규모와 가치 측면에서 미국을 넘어섰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2025까지 중국의 드론 기기 매출이 750억 위안(한화 약 13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오로지 민간용 드론 기기 판매량만을 따진 것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제외한 수치다. 분포를 따져보면, 항공 사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전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300억 위안(한화 약 5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농업과 삼림 관리 분야, 보안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것을 증명하듯 업계 선두기업인 DJI를 비롯해 샤오미 등 국내외 다수의 기업들이 드론시장에 뛰어들어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선전 메이커페어에서는 듣도보도 못 한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었다.

거기에 드론을 통한 배송도 구체적인 실험이 진행중이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京东)은 올해 6월 쑤치엔에서 테스트가 아닌 구객의 정식 주문건의 첫 드론 택배를 성공시켰다. 징동이 드론으로 배송한 화물은 실제 농촌 거주자가 주문한 상품으로, 배송에는 3대의 드론이 사용되었다. 화물의 무게는 10~15kg, 배송거리는 편도 5Km로 10분 정도가 소요됐다 한다. 배송에 성공한 드론은 자동으로 상하차가 가능한 모델이었다. 국내에서는 배달음식 주문 앱 요기요가 지난달 인천에서 ‘공식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테스트는 주문부터 실제 배달까지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드론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도 올해 등장하기 시작했다.

드론을 통해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앵글의 사진과 영상이 지면과 온라인, 방송영역에서 보편화되기 시작한거다. 이러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저널리스트의 역량 변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전통적인 언론 경력을 가진 인재와, 신기술에 밝은 인재의 융합이 다가올 시대의 언론인 소양으로 대두되고 있다. 근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예능에 드론을 활용한 영상촬영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드론으로 촬영을 하려면 노하우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드론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기자처럼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시대가 온거다.

이러한 트렌드의 기반에는 기술적 진보가 있다. DJI가 22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 인스파이어2는 기체의 진행 방향에 상관없이 카메라를 피사체에 고정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나타나는 화면에서 이동하고자 하는 지점을 터치하면, 기체가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 해당 위치로 비행한다. 기체 조종 기술인 액티브트랙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람, 자동차, 동물 등 일반적인 형태의 피사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며, 다양한 방향에서 추적하며 촬영할 수도 있다. 인스파이어 한 대로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역동적인 촬영이 가능한 것이다.

DJI를 대표하는 제품군인 ‘인스파이어’와 ‘팬텀’ 시리즈의 최신 모델 인스파이어2와 팬텀4 프로가 국내에 공식적으로 선보여지는 자리에 드론을 통해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전문가 이현수 감독과 조성준 기자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조성준씨는 블룸버그 통신 사진 기자이자 사진 작가이고, 이현수 감독은 tvN의 꽃보다청춘 시리즈, 1박2일 등의 항공촬영 담당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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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송인 김진표, 항공 촬영 전문가 이현수 감독, 항공사진기자 조성준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드론이 대중화가 되는 중이다. 두 사람은 영상과 사진 등 항공촬영을 초창기부터 진행해 왔다. 언제 드론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겠다는 생각을 했나? 

조성준 기자(이하 조) : 2004년 프랑스의 세계적인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한국에서 ‘하늘에서 본 지구’라는 명칭의 사진전을 열었었다. 하늘에서 그런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감탄했었다. 다만 항공사진을 찍으려면 헬기를 타고 찍어야 하는데 당시 대학생이었던 내가 꿈꾸기에는 남의 일이었다. 대학졸업후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도 헬기를 탈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다 2013년에 우연히 한 매체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봤다. 드론이라는 것의 존재를 처음 알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드론으로 촬영작업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조선일보가 우면산 산사태 때 드론사진을 최초로 선보였다. 그리고 2014년에 연합뉴스에서 처음으로 자체 드론을 구비해 촬영을 시도했다. 그리고 현재는 다수의 언론사에서 팬텀급 기체를 가지고 촬영을 하고 있다. 다수의 언론사에서 상용화중이다. 기술력 있는 기술자가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기자들이 팬텀이나 인스파이어급의 드론을 활용하는 형태다.

이현수 감독(이하 이) : 2010년 해외에서 부품을 사서 조립한 커스텀 제품으로 항공촬영을 시도했었다. 우연히 1박 2일 특집 때 그 제품을 처음으로 활용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직업까지 바꾸게 되었다. 5~6년 전만 해도 제품 성능도 떨어졌고 기술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여기저기 부딪치기도 하고 조종 미숙으로 망가지고 잃어 먹기도 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안정적으로 조종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꽃보다청춘 아프리카 편의 빅토리아 폭포 신이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촬영한건가?

: 인스파이어1으로 촬영을 한 장면이다. 화면에서는 평화롭고 극적인 장면으로 보여지지만, 그것을 찍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일몰 과정을 찍어야 했기에 14시간 대기하다가 찍었다. 촬영현장이 3개국 국경이 있는 곳이었기에 촬영 허가를 받는 것도 일이었다. 게다가 출연자들이 제때에 못 온다는 소식도 있어서 촬영을 못 할줄 알고 짐도 몇번 싸고 풀고 했다. 하지만 촬영을 진행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현장의 분위기, 출연자들의 감성, 연출을 따로 하지도 않았는데도 비행동선이 기가막히게 맞았다. 연출자가 눈물을 글썽여서 나도 울컥하기도 했다.

조 기자의 사진을 보면 직부감이 눈에 띈다.  

: 드론 사진의 가장 큰 묘미는 재발견이다. 촬영하는 드론 사진 대부분이 지상에서 찍은 사진을 드론으로 재촬영 한거다. 그렇게 촬영한 결과물을 보면 지상에서 봤던 풍경과 전혀 다른 새로운 풍경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포토아이, 즉 사진적 시각이다. 그리고 직부감의 묘미를 보여주려 노력한다. 우리가 아는 시각은 수평적인데 반해 드론을 통하면 수직적 시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그것이 직부감의 묘미다. 카메라만 들고다니면 전혀 알 수 없는 화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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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2 두 대로 스턴트 액션도 찍는다.

두 사람 다 DJI제품을 쓰고 있다. 이유가 있나?

: 사진 전문가이다보니 고퀄리티 사진을 추구한다. 그래서 DSLR 사진기를 장착할 수 있는 드론을 원했다. 찾아보니 당시 DJI에서 캐논 DSLR사진기를 장착할 수 있는 s1000이라는 모델이 있더라. 1500~2000만원이 들었다. 이후 인스파이어1 등 기종도 사용했다. 최근에 나온 인스파이어2를 보니 인스파이어1이 좀 초라해 보이더라. 기종 변경을 할지도 모르겠다.

: 현재 가지고 있는 드론만 16대다. 과거 분실한 것까지 합치면 30대가 넘을거다. 내가 직접 만든 제품을 비롯해 여러 제품을 써봤지만, 인스파이어만큼 자체 에러가 적은 제품은 없었다. 선택할 여지도 대안도 없기에 해외에 나갈 때는 인스파이어1을 들고 나갔다. 인스파이어1만해도 혁신이었다. 그런데 인스파이어2를 보니 쓸 것 같다.

인스파이어2  제품을 시연해 봤을텐데, 어땠나?

: 인스파이어1이 좋기는 한데, 자동차 CF나 탑기어 등 스피드있는 방송을 찍을 때 달리는 자동차를 잘 못 쫓아간다. 그래서 탑기어 촬영할 때는 기체를 10대이상 잊어먹기도 했다. 그런데 인스파이어2는 기동성 등 속도가 좋고  순간파워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높더라. 상승이나 하강에서 내려 꽂는다는 느낌도 들어서 놀랐다. 아마 앞으로 내가 찍는 영상에서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을 듯 싶다. 센서도 안정적이다.

: 아무래도 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보니 비행성능보다는 카메라의 퀄리티가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본다. 그래서 인스파이어2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X4S,  X5S 렌즈, 그리고 팬텀4 프로에 장착된 렌즈의 성능이었다. 결론적으로 기존제품에 비해 비약적으로 화질이 높아졌더라. 해외 출장을 갈 때 드론을 잘 가져가지 않았다. 보유하고 있는 팬텀의 카메라 퀄리티는 내가 원하는 만큼이 안 나왔고, 인스파이어1을 가져가자니 카메라 가방만 두 세개가 있는 상황이기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팬텀4 프로의 카메라 성능을 경험해 보니 출장시 가져가도 될만하다 생각했다.

향후 계획을 이야기해 준다면?

: 드론은 이제 특수장비라기 보다는 일반장비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왠만큼 찍어서는 전문가의 티가 안 난다. 조금 더 다양하고, 아름답고, 다이나믹한 영상을 촬영하려 한다.

: ‘하늘에서 본 한반도’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다. 말그대로 드론을 통해 한반도를 찍는 것이다. 9월에 싱가폴 출장에서 AP통신에 있는 북한사진 전문기자의 전시회에 간 적이 있다. 그것을 드론으로 찍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북한에 갈 기회를 얻어 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

DJI ‘인스파이어2’.

팬텀4 프로

케이큐브벤처스, 디캠프와 한국신용데이터에 4.5억원 공동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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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술기반, 게임 전문 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대표 유승운)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이사장 하영구)와 ‘한국신용데이터’(대표 김동호)에 4억 5천만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금일(1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이번 투자와 더불어 TIPS 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에 따른 정부 출연금 5억원을 추가로 유치, 총 9.5억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중소사업자 대출에 특화된 비대면 리스크 평가 솔루션 ‘크레딧체크(CreditCheck)’를 개발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사업자의 금융거래 데이터를 비대면 방식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사업자의 상환능력을 빠르고 정교하게 분석해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스크래핑 엔진으로 산재해 있는 금융거래 데이터를 취합하고, 기계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리스크 평가에 필요한 값을 실시간으로 계산한다. 그간 정확한 상환능력 파악이 어려웠던 중소사업자 대출심사 과정을 개선해 금융권의 리스크 평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금융위원회 주관행사에서 ‘크레딧체크’의 첫 데모를 시연했으며, 이달 말 본격적인 시범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금융권과의 제휴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는 2011년 ‘아이디인큐’를 창업해 5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당시 선보인 ‘오픈서베이’로 국내 모바일 리서치 시장을 개척, 업계 1위로 자리잡으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경험을 쌓았다.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신용데이터를 두 번째 창업했다.

김동호 대표는 “연간 400조 원에 이르는 중소사업자 대출이 불충분한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집행되어 왔다”며, “이달 출시하는 ‘크레딧체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권 여신 건전성 제고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김기준 상무는 “소호 및 중소사업자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심사의 효율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사업 비전과 시장성에 주목했다”며, “명확한 대출 심사 과정에 갈증을 느끼던 금융기관과 국내 300만여 중소사업자들의 니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리스크 평가 솔루션으로 핀테크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자 50%가 30대, 1인당 평균 투자액은 1,200만원 … 8퍼센트, 2주년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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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분야 핀테크 기업 8퍼센트(대표 이효진)가 서비스 개시 2주년을 맞이하여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통계 자료에는 설립 후 2년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대표적인 P2P금융 업체로 자리 잡은 회사의 성장을 기록했다. 8퍼센트는 국내 최초로 중금리 P2P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준금리 1.25%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거듭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P2P금융 서비스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성별은 남성 71.5%, 여성 28.5%를 차지했으며, 평균연령은 34.8세,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가 74%의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첫 상품 출시 무렵 39명이던 8퍼센트의 투자자 수는 2년 만에 12,417명(총 회원 수 42,60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9.7%, 누적 대출액 51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년간 발행된 투자상품은 2,000호를 돌파했다. 투자처는 신용대출 324억원, 건축자금대출 94억원, 부동산담보대출 88억원 등으로 나타났는데, 8퍼센트가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여 투자자의 상품 선택 폭을 넓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색 투자 상품으로는 카셰어링 기업 ‘쏘카(SOCAR)’, 태양광 에너지 기업 ‘에스파워(S-Power)’의 대출을 중개해 공익에 부합하는 다수의 사업체에 자금을 공급했고, ‘더부스(The Booth)’, ‘패스트 파이브(FASTFIVE)’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도 8퍼센트를 통해 중금리 대출을 제공받았다.

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액은 1,209만원(Active User 기준)으로 집계되었으며, 최대 투자 금액은 6억 6천만원이였다. 최다 분산투자자의 경우, 8퍼센트의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활용하여 1,638건의 상품을 통해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8퍼센트는 2014년 첫 P2P상품을 공시하고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국내 금융시장에서 금리단층 현상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대출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의 물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퍼센트 대출 고객의 신용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1~3등급 17.67%, 4등급 17.46%, 5등급 24.5%, 6등급 25.4%, 7등급 14.97%으로 집계됐다. 이는 4~7등급 대출자의 비중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중신용자들이 8퍼센트를 통해 고금리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8퍼센트를 통해 대환대출을 이용한 대출자의 평균금리는 평균 20.7%에서 11.4%로 9.3%p 낮아졌음이 확인 돼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 서비스가 가계 부채 경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현 디캠프(D.CAMP,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센터장은 “국내에 중금리 P2P금융 서비스가 도입된지 2년이 지났는데, 주목할 점은 20%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던 대출자가 P2P금융서비스를 통해 이자비용을 절반으로 줄여 빚을 조기 청산하고 투자자로 귀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8퍼센트가 선도 업체로서 지금처럼 정진한다면, 자금 선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쪼록 서민을 위한 금융 사다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효진 대표는 “지난 2년동안 8퍼센트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심사기준을 적용한 금융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했다.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하여 양호한 수익의 투자처를 제시하고, 대출자에게는 중금리 대출을 제공함으로써 가계부채로 인한 사회 비용을 경감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연체율을 2~3% 내외로 관리하고 자동분산투자시스템과 안심펀드를 통해 투자자들께 꾸준한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2014년 11월 13일 창립한 8퍼센트는 같은 해 12월 14일 첫 투자상품(신용대출)을 발행하고, 이듬 해 5월에는 부동산 담보대출(타워팰리스)을 시작했다. 이후 9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였으며, 12월에는 누적 대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8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작하여 대출자에게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여 누적 대출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그 밖에 투자 리스크 헤지를 위한 자동분산투자 시스템과 안심펀드, 정밀한 심사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감별 시스템 다모를 도입하였고, CS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챗봇 에이다(베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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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분기 국내 M&A 딜 건수 14%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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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링크스 홀딩스(Intralinks® Holdings, Inc.)가 2017년 1분기 전 세계 M&A 활동을 전망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초기 M&A 활동이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내년 1분기 M&A딜 건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인도의 초기 M&A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 190% 폭증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국의 경우 약 1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트라링크스는 2016 회계연도의 전세계 M&A 딜 건수가 전년 대비 3% 증가, 역대 최고치인 2007년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였고, 2017년 1분기 전 세계 M&A 딜 건수는 2016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초기 M&A 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보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는 다음과 같다.

  • -홍콩에서의 M&A 거래량 감소로 인해 중국, 홍콩, 한국을 포함한 북아시아는 6% 하락하였으나 한국은 14% 증가세 기록
  • -일본은 7% 하락하며 이번년도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 기록
  • -인도는 190% 증가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는 14% 증가한 가운데, 싱가포르의 경우 4% 증가하며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낮은 증가세 기록
  • -호주는 3% 하락

보고서에서 기술한 다른 지역 별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북미(NA) 지역은 캐나다가 미국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2017년 1분기 M&A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지역에서 2017년 1분기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상위 3개 섹터는 부동산, 에너지 및 전력, 그리고 자재가 될 전망이다.
  •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지역은 북유럽(스칸디나비아 국기들 및 베네룩스) 및 남유럽(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힘입어 2017년 1분기 M&A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지역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상위 3개 섹터는 부동산, 에너지 및 전력, 그리고 TMT로 예상된다.
  • -남미(LATAM) 지역은 멕시코와 브라질에서의 급격한 하락세로 인해 2017년 1분기 M&A 거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경우 M&A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일 섹터는 에너지 및 전력이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일 섹터는 헬스케어, 소비재 및 소매업, 그리고 TMT로 전망된다.

필립 휘첼로(Philip Whitchelo) 인트라링크스 전략 및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바로 인도로, 2016년 3분기의 초기 M&A활동이190% 증가했다. 지난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인도는 현재 가장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로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 정부가 구조 및 재정 개혁을 추진하며 인바운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인도의 M&A시장은 계속해서 이러한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식 인트라링크스 서울사무소 대표는 “초기 M&A 활동 건수에 있어 하락세를 보인 다른 북아시아 지역과 달리,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14%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2017년 1분기 M&A 거래량 증가에 가장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섹터는 기술/미디어/통신(TMT), 제조업, 그리고 헬스케어인데, 특히 TMT섹터의 초기M&A 활동이 전년 동기 대비115% 증가, 내년 상반기 이 분야의 M&A거래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 인포마크로부터 5억원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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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가축 헬스케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스마트 통신기기 전문기업 인포마크(대표 최혁)로부터 5억원의 지분 투자유치 및 및 IoT 기반 축우관리시스템 ‘라이브케어(Livecare)’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생체정보센서가 탑재된 바이오 캡슐을 소에 경구투여해서 개체별 생체변화를 실시간 감지 및 분석한다. 이를 통해 질병의 사전 예방은 물론 개체의 품질, 발정 및 출산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이다.

인포마크는 SI(전략적 투자자)로 5억 원 지분투자와 함께 제품의 개발, 제조, 영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유라이크코리아와 협력할 계획이다.

인포마크의 최혁 대표는 “IoT 기술을 통해 좀 더 편리한 생활을 만들겠다는 사업방향에 따라 키즈폰, 스마트 토이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IoT 기술의 활용영역을 축산업까지 확대하여 축산농가의 관리 효율성을 증대하고 가축의 질병을 케어하는데 사업의 의미가 있으며, 회사에는 스마트 토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이번 사업 협력의 의미를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인포마크와 같은 IoT 분야에서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가진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었다”면서, “하드웨어 개발, 제조 및 통신사 대상의 국내외 영업 등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축우 시장은 약 300만두(2015년 기준)이며, 세계적으로는 14억두(2014년 기준)이다.


2016년 마지막 디데이 우승팀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개발사 ‘두닷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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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소영 두닷두 대표(사진 왼쪽),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사진 오른쪽)

올해 마지막 디데이(D.DAY) 우승팀은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개발사 ‘두닷두(대표 심소영)’였다.

1일 역삼동 디캠프(D.CAMP) 다목적홀에서 스타트업 데뷔 무대인디데이 35번째 행사가 열렸다. 디캠프가 2013년 6월부터 매달 개최하는 월례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인 디데이는 업계에서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까지 172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섰으며, 역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으로는 8퍼센트, 엔씽 등 분야 선도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다.

우승기업인 두닷두는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쉽고 빠른 호텔·크루즈 서비스 통합 관리 솔루션 개발사다. 두닷두의 솔루션은 호텔과 크루즈에서 발생하는 고객 패턴과 상이한 요구사항에 따라 발생하는 업무의 비효율과 휴대기기 소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스마트 워치에 핵심기능만 탑재했다. 두닷두는 해당 솔루션으로 국내 유명 호텔과 미국 20여 군데 호텔에서 러브콜을 받고있다고. 심소영 두닷두 대표는 “시장 조사를 위해 무작정 고급 호텔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질문을 했다. 필요성을 깨닫고 1년 간 호텔 관계자들과 함께 기획한 고객 특화형 서비스다.”라고 서비스 시작 배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이번 수상은 우리 사업을 응원해 준 것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두닷두는 최종 우승 외 청중이 뽑은 인기상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디데이에서는 두닷두 외 익명 대학정보 공유 서비스 애드캠퍼스의 텐덤(대표 유원일), 스마트폰 배경화면 유틸리티 서비스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이아레나의 아레나(대표 정광일), 고품질 매트리스 압축 판매 서비스 삼분의일(대표 전주훈), 스마트 결제 단말 솔루션 개발사 아이백스랩(대표 이현석)이 IR을 진행했다.

이날 심사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 이희우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상엽 쿠팡 투자총괄 등이 맡았다.

트랜스링크캐피탈코리아의 허진호 대표는 “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요소 중 사업의 밸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 하나를 골라 집중해야 한다.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여러가지 기능에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데 이 욕구를 잘 참아내는것이 대표의 역할 중 하나이다.”고 조언했다.

정상엽 투자총괄은 “2013년에 내가 투자했던 회사의 서비스가 오늘 종료했다. VC도 잘 되는 기업을 다 알지는 못 한다. VC의 이야기에 위축될 것 없다. 자신감있게 사업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창업자의 자신감은 얼마나 고민하고 실험했는지에서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디캠프는 역삼동 센터 외 이달 초 개포동에 센터를 개소해 보육 공간을 늘인다. 첫 입주 기업으로는 10월 디데이에서 발표팀이었던 해빛(맞춤형 유아 교육 콘텐츠 플랫폼 ‘차이의놀이’ 서비스), 티켓플레이스(체험학습 예약플랫폼 ‘에듀티켓’ 서비스), 지와이네트웍스(비전기술&머신러닝 기반 지능형 CCTV 솔루션 제공)가 선정되어 이달 초 보금자리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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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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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돌이켜 보면 인류는 산업화 시대에 들어선 이래 3차례의 혁신을 경험 했다. 첫째는 증기 기관, 둘째는 전기, 셋째는 정보화의 시대다. 이 혁신에는 각각의 특징이 있다.

우선 기능증대 측면이다. 산업 혁명은 인간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대 시켰다. 인류의 역사에서 새로운 도구는  인간 사회의 발전과 도약의  이정표였다 . 석기 시대에는 수렵과  채집 사회로 살았고, 청동과 철의 사용은 농업 사회로 인류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현대 시대에 이르러 증기와 전기, 컴퓨터등은 인류를  산업 사회로 이동시켜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하였다.

그리고 각 혁신은 사회에서 대규모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증기 기관 시대에 기차와 배는 빠른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 했고,  항공기 및 우주선 시대에는 유선 및 무선 통신 네트워크가 구축되었다. 또한 산업혁명이 야기시킨 혁신은 협업을 가져왔다. 대규모 협력은 놀라운 생산성 향상 및 인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했다. 미국과 중국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젝트에는 수백만개의 정밀 부품  및 수십만 명의 협력과 협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협력을 통해 인류 문명의 발전은 가속화 되었다.

그리고 현재 네 번째 산업 혁명(Industry 4.0)이 시작되고 있다. 네번째 산업혁명에 대한 표준화된 정의는 없지만, 앞서 언급한 3차례 혁신 과정을 통하여 변화의 결과는 어느정도 유추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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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립순다람 마힌드라 코리아 대표

모든 산업혁명이 그랬듯이 변혁은 이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2일 코엑스 4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인 딜립 순다람(DilipSundaram) 마힌드라 코리아의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스타트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파괴적 혁신에 대응하는 속도와 민첩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이후 포춘 500대 기업 절반이 사라진 이유는 이러한 트렌드를 못 따라갔기 때문이다. 시장을 지배하던 기술의 지속성도 과거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러한 흐름은 대기업에게 악재일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에게는 기회다.”라며, “검증된 기술과 제품을 미개척 시장에 가져가면 실패하지 않을거다. 그리고 전통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어라. 대기업도 스타트업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혁신적 스타트업을 원하고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마힌드라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딜랍 순다람 대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바이오, 재료과학, 대체에너지, 에너지저정, 퀀텀컴퓨팅’ 등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것으로 내다보며 해당 기술이 적용되어 머신투머신(N2N)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설명했다.

그는 모빌리티, 생활, 헬스 분야에서의 변화를 예견했다.

“모빌리티 영역에서 자동차는 더이상 탈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컴퓨터다. 앱으로 자동차를 주문할 수 있고, 자동차를 택시처럼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회사에 큰 변화를 이끌것이다. 유통물류 사업도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 온라인 마켓에서 주문하면 오토바이를 탄 택배기사가 오는 것이 아니라 드론이 가져올 것이다. 헬스 제약부분에서 신약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원격으로 질병탐지 및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장애의 개념을 다시쓰게 될 것이다. 4차혁명은 장애인들에게 수퍼파워를 줄 것이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쇼핑경험은 개인화 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더이상 줄에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릴 필요가 없는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앞서말한 모든 변화와 기술의 진보가 한 번에 펼쳐지는 것은 아니라 부연했다. ” 2차 산업혁명에서 전기가 나왔다. 하지만 현재 전세계 인구의 17%는 아직도 전기없이 살아간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업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990년에 디트로이트와 2014년 실리콘밸리를 비교해 보면, 시가 총액과 매출은 별 차이없지만 일을 하는 사람은 크게 줄었다. 적은 인력을 활용하지만 생산량은 같다.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비즈니스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세계최대 택시업체 우버는 택시가 1대도 없고,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이라 불리우는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 리테일러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고, 최대 숙박업체 에어비엔비는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다.” 고 말하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추구해야 한다. 비즈니스 리더는 모든 것에 의문을 품어야 한다.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R&D’까지 모든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딜립순다람 대표는 도덕적이고 중재자적인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각 국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발생한 수 있는 혼란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이나 단기적 안정만을 위한 사고방식이어서는 안된다. 파괴의 힘과 혁신을 주목해야 한다. 또 전통 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재교육해 다시 노동시장으로 돌려보내는 노력을 해야한다. 또한 모든것이 연결되는 흐름을 이용해 국민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윤리적, 도덕적이어야 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야 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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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액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 컨퍼런스 공동 주관사 K-ICT 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

이날 통합데모데이는 딜립순다람 대표의 기조발표 외 비비드 비전(Vivid Vision)의 제임스 블라하(James Blaha) 대표 등 연사들이 연단에 올라 4차 혁명과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그리고 블록체인(Block Chain) 등의 최신 트렌드에서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했다. 한국 연사로는 로봇 벤처기업인 아이피엘(IPL)의 김경욱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또한 김광석 삼정KPMG 거시경제연구실장과 루비콘 벤처캐피탈의 조슈아 시겔(Joshua B.Siegel) 뉴욕 지사장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의 패러다임과 창업생태계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이날 함께 진행하는 데모데이에서는 국내 액셀러레이터들과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 보육·지원하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 20개사가 무대에 올라 국내외 투자자들 앞에서 자사의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후속 투자 유치의 기회를 가졌다.

‘아우터넷’ G스타트업 서울 우승 …실리콘밸리에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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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GWC 공동주관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G-Startup Worldwide Seoul’(이하 G스타트업 서울)이 개최되었다.

GWC는 전 세계 모바일 분야 전문가, 기업가, 개발자, 투자자 등이 연합해 만든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G스타트업 월드와이드는 GWC가 주관하는 이벤트로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개최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이다.

G스타트업 월드와이드는 총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8000만원)의 투자상금을 걸고 타이페이, 텔아비브, 베이징, 도쿄, 자카르타, 상파울로, 뱅갈로르, 실리콘밸리 등에서 개최됐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행사는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G스타트업 서울의 메인 행사는 전세계에서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배틀 형식의 피치 이벤트다. 이번 서울 대회에는 44개국에서 200여개 팀이 접수해 지난 한 달간 온라인 평가를 통해 한국 7개 팀을 비롯해 미국 5개 팀 및 일본, 홍콩, 싱가포르 각 1 개팀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한국팀으로는 세이퍼웨이, 스케일체인, 모인, 쓰리클랩스, 콜라비, 더알파스랩, 팝페이 등이 선정되어 무대에 섰다.

두 차례에 걸친 피치세션을 통해 최종 우승팀은 뉴욕기반 스타트업 ‘아우터넷(Outernets)‘이 수상했다.

서울 지역예선에서 우승한 아우터넷은 내년 실리콘밸리 최종결선에 초청받아 각 지역예선 우승팀들과 경합하여 추가적으로 1등 25만 달러(약 3억원), 2등 12만 달러 (약 1억4000만원)의 투자상금을 걸고 피칭을 하게 된다.

이외 2위와 3위는 한국팀인 세이퍼웨이(안심귀가 앱)와 팝페이(식당에서 계산서를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모바일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혁신센터의 임덕래 센터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피칭 외 알토스벤처의 김한준 대표와 트랜스링크 캐피탈의 음제훈 대표, 케이벤처그룹의 박지환 대표, 월든벤처캐피탈의 래리 마커스 대표, 케이큐브벤처스의 정신아 파트너, 뱀(BAM)벤처스의 리처드전 대표, 엑셀러레이터에서는 500 스타트업의 팀채 파트너, 턴8의 카말 하산 파트너 그리고 G스타트업 월드와이드의 주체측인 GWC 이노베이션펀드의 배럿 파크먼 대표가 심사위원이자 패널토론자로 참석했다.

경기혁신센터의 임덕래 센터장은 “G스타트업 서울 행사를 통해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국진출에 관심이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한국유치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플랫폼으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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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차지한 아우터넷, 2위를 차지한 세이퍼웨이, 3위를 차지한 팝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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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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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이슈를 살피다 …‘스타트업 글로벌 협력 포럼’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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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업의 생태계 현황과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2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타트업 글로벌 협력 포럼’이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와 글로벌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기조강연’과 주요 국가들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살펴보는 ‘주제강연’, 스타트업 해외진출 전략에 대한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기조강연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협력공간인 The Vault의 케빈 스미스(Kevin Smith) 대표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진화’라는 주제로 변화무쌍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이어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사인 오렌지랩 아시아(Orange lab Asia) 한국과 일본 대표인 쟝 미셀 세르(M. Jean Michel Serre)가 ‘스타트업을 위한 협력과 상생의 길’을 발표했다.

The Vault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및 협업 작업 공간이며, 오렌지랩(Orange Lab)은 프랑스 1위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사의 이노베이션을 담당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조직으로 현재까지 약 100여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해 왔다.

키노트 스피치 외 각 세션에서는 주요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살폈다. 액셀러레이터 코리아(Accelerate Korea)의 유럽 스타트업 전문가인 알리나 그랜쉬너(Alina Gratschner)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와 협력 사례를 발표했고, 실리콘밸리의 전기 스케이드 보드 스타트업 Inboard Technology의 창업가 라이언 페트릭 맥 아서(Ryan Patrick Mac Arthur)는 미국 실리콘벨리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국내 스타트업 미로 오용주 대표가 최근 중국 현지(위해시)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중국진출 스토리 및 중국 시장의 기회’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되었따.

중국 전문 변리사인 유성원 지심 IP&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재권 보호 및 협력 전략’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의 경쟁력으로서의 지적재산권 관리 방안을 강조했으며,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기업으로 발전한 퀄컴의 박문서 고문은 퀄컴의 성장과정을 담담히 설명했다. 마지막 연사로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김유진 대표가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협력 사례’에 대해서 설명했다.

행사 관계자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시점에서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논의와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생생한 사례를 만날 수 있는 본 포럼은 국내 창업가들에게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 1,250억 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 …기업가치 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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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대표 이진수)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모바일에 특화된 UI와 콘텐츠로 유료화 모델을 안착시키며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3억 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 950만 명, 일 최고 매출 4.7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연간 거래액은 전 년 대비 2배 늘어난 1,000억 원을 앞두고 있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5,000억 원대로 평가받게 되었다. 카카오페이지 비즈니스 성과와 함께 지난 9월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출범한 다음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은 것이다. 포도트리는 다음웹툰의 트래픽과 거래액 등 사업 규모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키우고,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화학적 시너지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IP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내년 1분기 중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해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동영상 VOD 사업은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기다리면 무료’ 등 카카오페이지의 BM을 응용한 독창적인 VOD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카카오TV와의 채널링을 통해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오가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 선순환 구조도 마련한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재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PICCOMA)’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를 통해 일본과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의 우수한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현지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면서 각 지역 간 콘텐츠 비즈니스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투자를 진행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카카오페이지의 무한한 서비스 잠재력과 이에 따른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포도트리 이진수 대표(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임)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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